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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회 궁금한 이야기 Y

210호 오물테러 사건! 한밤의 불청객은 누구인가?

방송일 2014.02.21 (토)
- 210호 오물테러 사건! 한밤의 불청객은 누구인가?
- 33년 만에 만난 여동생, 잃어버린 기억은 어디에 있나?
- 다시 찾은 [155회] 냉동시신과 천사아버지, 비극을 어떻게 끝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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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호 오물테러 사건! 한밤의 불청객은 누구인가?

 울산의 한 아파트 210호, 5개월째 계속된 고약한 테러로 자신의 집 앞이 지옥이나 다름없다며 도움을 요청한 신승우(27)씨. 태어날 아기의 출산일만 기다리던 신씨 부부에게 어떤 일이 생긴 걸까? 제작진은 급히 울산으로 내려갔다. 신씨의 집 앞에는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고약하고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똥물로 뒤덮인 아파트 복도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걸까?
 
 작년 10월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죽은 새끼 고양이 시체를 올려놓고, 베란다 바깥쪽 창문으로 돌을 던져 산후조리 중이던 아내와 아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벽에다 변을 묻히는 정도였다가 문을 열수 없을 만큼 오물을 뿌려 놓아 더 이상 살수가 없어 다른 곳에 가족을 피신시켰다는 신씨. CCTV를 살펴보니 후드 티에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신씨 부부의 우편물을 뒤져보고, 부부를 미행하기도 했다. 유일한 단서는 범인이 오물을 담아 들고 다니는 한 대형마트 쇼핑백.

 아무리 생각해도 신씨 부부는 남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기억이 없다고 한다. 기억을 더듬던 중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신씨의 아내. 고등학교 때 스토킹을 당했고 결혼하기 전까지 전화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CCTV에 포착된 영상을 가지고 사진영상학과 교수를 찾아갔다. 우람한 체격의 20~30대 나이의 남성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조언. 정말 오물 테러범은 부인의 스토커였을까? 신씨와 제작진이 함께 잠복하던 중 드디어! 범인을 잡게 되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5개월째 오물테러를 저질렀던 마스크맨의 범행이유를 속 시원히 들어 봅니다.


# 33년 만에 만난 여동생, 잃어버린 기억은 어디에 있나?

 지난해 12월, 홍정옥(65)씨는 부산 해운대 구청으로부터 충격적인 편지 한 통을 받았다. 33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이 병원에 있으니 보호자는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간 정옥씨. 그런데 그녀는 동생을 본 순간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정옥씨 기억 속에 있는 어여뻤던 스물두 살 동생은 온데간데없고, 백발의 할머니 홍정인(55)씨가 언니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달라진 건 동생의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 석 자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손가락 펴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동생 홍정인씨가 언니 정옥씨 곁을 떠난 것은 1980년, 그녀가 스물두 살 때였다. 어느 날 돈을 벌겠다고 직장을 찾아 나선 동생 정인씨. 그녀는 집을 떠난 지 얼마 안됐을 무렵, 전라도 광주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짧은 전화 인사만 언니에게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다. 언니 정옥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동생이 있다는 전라도 광주로 내려가 동생을 찾았다. 그런데 수소문 끝에 찾아낸 정인씨가 있다던 곳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언니 정옥씨는 놀란 마음에 동생을 내 놓으라고 소리쳤지만, 동생 정인씨는 이미 그곳을 떠나 부산으로 갔다는 이야기 밖에 들을 수 없었다.

“ 너무나 원망스러워요. 눈물도 말라서 나질 않아요.. ” - 홍정옥씨 인터뷰 中 -

 동생의 지난 33년은 어떤 시간들이었을까? 그녀는 부산으로 간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82년부터 언니를 만나기 직전까지,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확인 결과, 그녀는 정신분열증이란 병명으로 입원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언니 정옥씨는 멀쩡했던 동생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믿기 힘들어하는데…. 

 33년 만에 기적적으로 돌아온 정인씨!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정인씨가 왜 수십 년 동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 그녀의 기억을 찾는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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