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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회 궁금한 이야기 Y

머리에 8CM 칼날이 꽂힌 남자,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무

방송일 2014.04.11 (토)
- 머리에 8CM 칼날이 꽂힌 남자,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마포 노파 살인사건, 완전 범죄를 꿈꾸던 살인자는 누구인가?
- 당산 나무의 죽음에 얽힌 갈등! 마을에 퍼진 저주의 실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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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8CM 칼날이 꽂힌 남자,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매일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는 남자, 박기준 씨. 그의 머리에 심어진 시한폭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시한폭탄의 정체는 얼굴에 살짝 그인 듯 보이는 흉터. 평범해 보이는 흉터 속에 놀랍게도 8cm의 칼날이 꽂혀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칼날을 제거하면 죽을 수도 있어,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속수무책으로 살고 있다는데.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지난 2월 26일 오전 6시 30분경, 진주시의 한 인력사무실에서 기준 씨의 머리를 동료 여모 씨(35)가 과도로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다급히 인근 대학 병원에 실려 간 그는 간단히 칼날이 제거될 줄 알았지만, 기대와 달리 의사들은 주저하고 있었다. 칼날이 뇌의 경동맥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되면 사망하거나, 살더라도 불구가 된다는 것이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장애가 있는 딸을 부양해야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생사를 선택해야만 하는 기준 씨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준 씨의 사정을 알게 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에게서 연락이 왔다. 힘들지만 수술이 가능할 것 같으니 정밀 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 해보자는 것. 병원 측의 연락에 기준 씨는 마음이 들뜨면서도 무겁고 설레면서도 두렵다고 했다.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수술.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뽑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주 에서 그의 선택을 공개한다.


# 마포 노파 살인사건,완 전 범죄를 꿈꾸던 살인자는 누구인가?

지난 2월 20일 오전 10시, 화재가 난 마포구의 주택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집주인 강 씨 할머니로 밝혀졌지만,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고 보기엔 할머니의 시신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다. 부검을 의뢰한 결과, 할머니는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데. 누군가 할머니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할머니를 죽이고 완전범죄를 꿈꾸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현장에 문을 강제로 연 흔적이 없고, 화재가 일어난 순간에도 문이 열려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측했다. 그로 인해, 강 씨 할머니와 절친했던 박 씨, 양 씨 할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었다. 삼총사로 불릴 만큼 다정한 사이였던 그들은 사건 당일 밤에도 기분 좋게 술을 마셨고, 할머니는 같은 집 방향인 박 씨 할아버지와 함께 귀가했다고 한다. 수소문 끝에 만난 박 씨는 그 날 밤이 친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몹시 슬퍼했다. 

그런데 며칠 후, 할머니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했던 박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박 씨의 이웃들은 믿지 못할 사실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재력가에 4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그는 단 한 번도 사람들과 싸운 적도 없다고. 박 씨 또한 자신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왜 박 씨 할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한 걸까? 이번 주 에서 완전 범죄를 꿈꾸던 마포 노파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 당산 나무의 죽음에 얽힌 갈등! 마을에 퍼진 저주의 실체는 무엇일까?

 평화로웠던 경남 양산의 화룡마을에 슬픈 소식이 들려왔다. 그간 마을 사람들이 지극정성으로 돌본 당산 할머니가 끝내 죽었다는 것이다. 마을 어르신들의 정신적 지주인 당산 할머니는 다름 아닌 마을 초입에 자리 잡은 500년 된 소나무였다. 그런데, 이 나무를 둘러싼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바로 당산 나무의 무시무시한 저주!

“ 50년 전에도 그랬대요. 당산 할아버지 나무가 죽고 나서 그 나무를 베었더니,
장정 7명이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거야. ”


 최근에 나무를 돌보던 이장님 남편이 다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지자, 마을 주민들은 50년 전 저주가 되살아났다고 말한다. 나무를 살리려 제를 올렸던 날, 마을을 찾은 스님이 한 섬뜩한 예언으로 이미 저주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두려움으로 번져있었는데... 때문에 갑자기 죽어버린 당산 나무를 단숨에 베어버린다면 마을엔 50년 전 보다도 더 큰 액운이 닥칠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시청에선 고사된 소나무에 사는 재선충 방제를 위해서라도 나무를 베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500년이라는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이 마을을 지켜주던 소중한 존재인 당산 나무가 공무 집행을 위해선 베어야 하는 골치 덩어리가 된 상황! 팽팽하게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과연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켜온 당산 나무를 떠나보낼 수 있을까? 이번주 에서는 조용한 마을을 흔들고 있는 무시무시한 저주의 실체와 당산 나무를 둘러싼 갈등을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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