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회 궁금한 이야기 Y
범죄없는 마을의 연쇄방화 사건! 불을 몰고 온 밤손님은 누구
방송일 2014.06.13 (토)
- 범죄없는 마을의 연쇄방화 사건! 불을 몰고 온 밤손님은 누구인가? - 선애씨는 왜 위험한 외출을 멈추지 못하나? ────────────────────────────────────── # 범죄없는 마을의연쇄방화사건! 불을 몰고 온 밤손님은 누구인가? “불안해서 잠을 못자요. 거짓말이 아니라 여기만 다섯 번이야.” - 마을주민 - 조용한 집성촌에서 벌어진 연쇄화재사건 지난 5월 20일 새벽 2시경,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최00씨(농업)의 집에 아닌 밤 중 날벼락이 떨어졌다. 건초와 농기구 등을 보관한 창고와 그 옆에 세워진 차에 큰 불이 났고 최 씨의 노부모가 사는 방으로 옮겨 붙고 있었다. 그 날 일만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최 씨. 하지만 그를 더욱 소름끼치게 한 것은 바로 화재의 원인이었다. 불길이 시작된 곳에는 전기시설도, 가스시설도 없었다. 누군가 실수로 불을 낸 것이 아니라면 남은 가능성은 단 하나, 바로 방화였다. 그런데 화재의 공포에 떨고 있던 사람은 최 씨뿐만이 아니었다. 최 씨의 이웃들은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화재가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라고 토로했는데. - CCTV가 보여준 단서 ? 화재의 현장에는 항상 그가 지나갔다 2012년 10월 농사용 천막을 시작으로 2013년 6월에는 원단창고, 석 달 뒤인 9월에는 비닐공장, 올해 4월에 비닐공장과 5월 최 씨네 차고지, 총 다섯 건의 화재사고.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화재가 난 시각이 새벽 2시 전후에 일어난다는 것. 특히 비닐공장의 경우, 7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나 화재사건이 일어났는데 역시 새벽 2시경에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비닐공장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관찰한 결과,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텅 빈 비닐공장에 찾아온 밤손님. 그는 열려있는 공장 문을 유유히 지나, 공장 내부에서 한참동안 서성이다 약 2분간 멈춰서있었다. 그가 발길을 돌려 나가려던 순간! 그의 앞에 점처럼 있던 불빛 하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져갔고 이내 공장을 삼키는 화마로 변했다. CCTV를 본 마을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걸음만 봐도 누군지 알아 볼만큼 익숙하다는 것! 사람들이 지목한 밤손님은 바로 마을 한가운데에 사는 토박이 정00씨(가명)였다. - 억울한 누명인가? 지능적 방화인가? 평소 친하게 지냈던 사이였고 집이 화재로 전소했을 때에도 나타나 위로했던 그가 방화 용의자라는 사실을 최 씨는 믿기 힘들어했다. 그런데 용의자 정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밤에 산책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었는데. 그는 이미 연쇄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CCTV외로는 직접 불을 질렀다는 증거가 없어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 후, 마을에 두 건의 화재가 더 발생했고, 그때마다 폐쇄회로 화면 속엔 어김없이 정 씨가 나타났는데. 평화롭던 작은 마을을 불안과 긴장으로 몰아넣은 연쇄방화사건! 정 씨는 정말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일까, 아니면 좋은 이웃의 탈을 쓴 방화범일까? 과연 마을에 불을 몰고 온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이번 주 에서 양주연쇄방화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 선애씨의 위험한 외출. 선애씨는 왜 위험한 외출을 멈추지 못하나? - 날마다 거리를 배회하는 수상한 여자!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걸려온 한 통의 제보 전화. 날마다 홀로 뛰쳐나와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이 있다는데...위험한 도로 위에서 몸을 뱅글뱅글 돌리고 머리를 흔들며 서 있다는 한 여자. 이웃주민들은 혹시라도 그녀가 홀로 거리를 헤매다 큰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일같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하는데...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달려간 제작진은 마르고 연약한 모습의 한 20대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22살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애(가명)씨는 날마다 이런 위험한 가출을 시도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가 발견된 곳은 인근 지역을 포함해 최근에는 먼 곳의 파출소라고 하는데...하루에도 몇 번씩 신고 되는 탓에 그녀는 이미 동네에서 유명인사.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선애씨는 왜 이 위험한 거리를 헤매고 있는 것일까? 그녀를 돌봐줄 가족은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 - 멈출 줄 모르는 그녀의 위험한 외출! 대체 왜? 실제로 밀착취재 중에도 그녀의 돌발행동은 계속되었다.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는가 하면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냥 집어 오기도 했다. 취재 당일 역시 지하철역을 떠돌다 주변의 신고로 파출소로 인계되었고 그곳에서 선애씨를 찾아 달려온 그녀의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엄마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이 사실! 선애씨가 과거에도 정신분열을 앓고 있기는 했지만 말도 잘하고 의사표현도 분명한 아이였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말도 잘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이다. 이런 심각한 불안 증세와 돌발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개월 전, 한 교회에 머물다가 온 뒤부터라고...그때부터 선애씨의 이상행동이 극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때마침 경찰을 통해 교회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었는데...선애씨가 머문 교회의 목사부부는 학대, 폭행 등 동종전과가 있는 자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선애씨도 그들로부터 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 과연 그녀는 교회 안에서 무슨 일이 겪은 것일까? - 위기의 모녀, 벼랑 끝에 서다. 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웃주민들은 선애씨의 가출원인이 엄마 때문이라고 말하는데...대체 왜 엄마는 그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일까? 제작진의 관찰결과 엄마 역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고 있었다. 독극물이 섞여있다며 선애씨에게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집안에 CCTV가 설치되어 투시되지 않도록 까만 옷만 입도록 강요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엄마의 망상과 강박증상이 선애씨를 더 집밖으로 내몰게 한 것은 아닐까? 지속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선애씨와 이런 딸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여건조차 되지 않는 그녀의 엄마. 전문가는 당장이라도 둘다 치료받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하는데..이번 주 에서는 벼랑 끝에 선 위기의 모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