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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회 궁금한 이야기 Y

성폭행범에게 온 150통의 연애편지, 그 속에 담긴 진실은

방송일 2014.06.27 (토)
- 성폭행범에게 온 150통의 연애편지, 그 속에 담긴 진실은 무엇인가?
- 대구 박 여인 살인사건! 최상복은 왜 박 여인을 죽였나
- 봉두 마을을 뒤흔든 침입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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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범에게 온 150통의 연애편지, 그 속에 담긴 진실은 무엇인가?


“나이 차가 난다는 이유로 사랑을 범죄로 보지 말아주십시오.
저희는 진심으로 서로 사랑했습니다.
단 한순간도 그 사람을 강간한 적은 없습니다.” - 피의자 조씨 -

- 성폭행범의 눈물, 우리는 사랑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고등법원, 수의를 입은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최후의 진술을 했다. 피의자 조 씨, 그의 죄목은 미성년자 성폭행. 자신보다 27살 어린 여중생 영주(가명, 당시 16세) 양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임신시키고 아이를 낳게 했다는 것. 하지만 그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최후의 진술을 마친 뒤, 제시한 증거는 재판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술렁이게 했다. 그것은 바로 영주 양이 조 씨에게 보낸 150여 통의 편지. 조 씨는 이 편지 속에 나이 차이를 극복한 자신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했다. 그는 영주 양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는데. 그의 눈물어린 이야기는 과연 진실인걸까? 그렇다면 영주 양은 왜 그에게 150여 통의 편지를 쓴 걸까. 어렵게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사랑해서 이렇게 됐다. 그게 제일 용서할 수 없죠.
지금 전 지나가다 그(조씨)와 비슷한 사람만 봐도 그 사람을 죽이고 싶어요..”
 - 피해자 영주(가명) 양 -

- 영주 양은 왜 성폭행범에게 150여 통의 편지를 썼나?
꽃다운 19살이 된 영주 양. 그런데 그녀의 모습은 보통 19살 여고생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남자처럼 짧게 머리를 자르고, 옷을 입은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조 씨 때문이라며 말을 꺼냈다. 2011년 8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영주 양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조 씨를 만났다고 했다. 연예인을 권유하며 접근한 조 씨는 갖은 이유로 자신을 불러냈고 그 후, 영화시사회를 가자던 네 번째 만남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것. 하지만 성폭행을 당한 후에도 악몽은 이어졌다고 한다. 성폭행 당한 것을 가족에게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전화를 받지 않거나 만남을 거부하면 집까지 찾아와 협박하곤 했다는데. 그의 갖은 협박과 성폭행으로 결국 영주 양은 원치 않은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조 씨는 낙태를 빌미로 가출할 것을 강요하고, 그 때부터 조 씨의 집에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눈물을 훔치는 영주 양. 조 씨가 다른 폭행 사건으로 구속되었지만, 그의 협박은 옥중에서도 계속 되었다. 매일 면회를 오고 편지를 쓸 것을 요구했다는데. 그가 사랑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150여 통의 편지는 사랑이 아닌, 모두 조 씨의 강요와 협박 때문에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 150여 통의 편지 속에 담긴 그녀의 진짜 마음은?
2012년 9월, 영주 양의 고소로 세상에 떠오른 성폭행 사건. 그녀가 고소하기 전까지 왜 성폭행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걸까? 그리고 그녀는 협박에 의한 편지를 왜 150여 통이나 썼어야 했을까? 범죄 심리 전문가에게 영주 양이 보낸 150여통의 편지를 분석 의뢰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금요일 밤 에서 150여통 편지 속의 진실을 추적한다.


# 대구 박 여인 살인사건! 최상복은 왜 박 여인을 죽였나

- 잠시 외출한다고 나간 여자, 한달 뒤 시신으로 돌아오다.
지난 5월 6일, 경주의 한 야산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누군가가 둔기로 내려친 듯한 형태로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고 부패가 심해 신원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경찰은 즉시 신원을 밝히기 위해 대구국립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결과, 이 시신은 대구에 사는 한 여성의 DNA와 완벽히 일치했다. 발견 한 달 전인 4월 초, 딸에게 잠시 외출한다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실종접수가 된 바로 박 여인(53세)이었던 것이다. 그 후 집 주변 CCTV 기록 분석, 휴대전화 기록 조회 등을 통해 그녀가 실종 당일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한 뒤 한 남자와 택시를 타고 경주로 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드디어 찾아낸 박 여인의 시신. 딸에게는 소중한 엄마였을 박 여인. 그녀는 대체 왜 잔인한 살인을 당한 것일까? 그리고 실종직전 그녀가 만났던 CCTV속 남자는 누구일까?

- 공개 수배 최상복! 그는 왜 살인용의자가 되었을까?
박 여인의 시신에서 검출된 또 하나의 DNA. 그녀가 실종됐던 당일 CCTV에 함께 찍힌 남자로 밝혀졌는데...그런데 그는 박 여인의 시신 발견 전 이미 실종 수사과정에서 참고인 조사까지 받았던 최상복(63세)이였던 것이다. 태연하게 조사에 응했고 장 여인을 만난 적도 없고 그녀를 알지도 못한다는 최씨는 모르쇠로 일관한 후 잠적해버렸다. 당시 경찰은 그가 여러 참고인 중 한명이었고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그 후 박 여인의 시신에서 그의 DNA가 발견되면서 최상복은 박 여인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주변에선 사람 좋기로 유명했던 그가 왜 60대의 나이에 살인용의자가 된 것일까? 그리고 대구에 사는 박 여인은 최씨를 따라 경주의 야산까지 따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 계획적 살인인가? 우발적 살인인가?
10년째 마늘공판장에서 성실하게 일해 왔다는 최씨. 그와 17년을 함께 산 동거녀도 이같은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주변사람들 대부분은 그가 어떤 말 못할 사정으로 우발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결과 최상복은 박 여인을 범행대상으로 삼기 전 다른 두 명의 여자에게도 외딴 곳으로 유인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경찰은 계획적인 살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그는 대체 어디로 도주한 것인가? 이번 주 에서는 두 달째 행방을 감추고 있는 살인용의자 최상복을 검거하기 위해 추적 과정을 밀착취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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