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회 궁금한 이야기 Y
5남매 엄마의 은밀한 거래, 그녀는 왜 딸을 60만원에 입양
방송일 2014.07.11 (토)
- 5남매 엄마의 은밀한 거래, 그녀는 왜 딸을 60만원에 입양했나? -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윤 할아버지의 두 번째 실종, 그를 찾을 진짜 단서는 어디에? - 강도 잡은 용감한 시민 유민우씨, 그가 다섯 살 때 사진을 품고 사는 이유는? ────────────────────────────────────── # 5남매 엄마의 은밀한 거래, 그녀는 왜 딸을 60만원에 입양했나? - 60만원과 7개월 된 딸을 맞바꾼 어린 아빠 지난 2일, 7개월 된 친딸을 60만원에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 이순철(가명)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20살 대학생 순철 씨는 여자 친구와 동거 하던 중, 부모님 몰래 낳은 딸을 7개월간 키워왔다. 어린 딸과 여자 친구를 책임지려했던 순철 씨. 그러나 대학생 순철 씨에겐 두 사람을 부양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딸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랐던 순철 씨는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딸을 입양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인터넷에 입양 절차를 묻게 되었고, 뜻밖에도 한 여인으로부터 딸을 입양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순철 씨는 보증인만 있으면 딸아이의 출생신고도 가능하다고 하는 정 여인을 믿고 그녀에게 딸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정 여인을 만나 그녀가 사례비로 준 60만원을 받고 딸을 입양 보낸 순철 씨. 불법 입양이었다. 그런데 딸을 보내고 나서 정 여인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순철 씨는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여인은 다시 연락이 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입양 문의 글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정 여인은 또 다른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대체 그녀는 왜 영아 입양에 집착하는 것일까? - 5남매의 엄마, 그녀는 왜 입양에 집착하는가? 정 여인을 의심하게 된 순철 씨는 딸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순철 씨가 이상함을 느꼈던 건 정 여인의 행색 때문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있어 부유하게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정 여인. 그러나 순철 씨 앞에 나타난 정 여인은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알고 보니 이미 그녀는 친 아들 4명과 입양한 딸 1명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편도 없이 친정어머니와 5남매를 기르던 정 여인이 자신의 딸까지 키우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판단한 순철 씨. 게다가 또 다른 아이의 입양을 원하는 정 여인을 믿을 수 없게 되자 딸을 돌려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제작진과 어렵게 만난 정 여인은 순철 씨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순철 씨가 여자 친구의 병원비를 위해 딸을 보내는 대신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 여인은 단지 아이가 좋아서 입양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하는데... 정 여인의 말대로 순철 씨는 정말 입양의 대가로 돈을 요구했을까? 아니면 순철 씨의 의심대로 정 여인이 입양에 관해 숨기는 것이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60만원에 아기를 판 어린 아빠의 속사정과 한 여인이 그토록 입양에 집착하는 이유를 파헤쳐본다. #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윤 할아버지의 두 번째 실종, 그를 찾을 진짜 단서는 어디에? - 사라진 형님을 제발 찾아주세요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한 남자. 벌써 2달째, 그는 사라진 누군가를 찾기 위해 생업인 시골의 농사일도 제쳐 둔 채로 사방팔방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가 이토록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가 평소 잘 따랐던 형님, 바로 윤태은씨(71)였다. 윤 할아버지는 전처와 이혼한 후 영업택시를 몰며 서울의 한 월세방에서 홀로 지내왔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11일, 택시회사 동료와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간다던 윤 할아버지는 그날 이후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주인 없는 빈방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택시를 몰았던 5월 11일자 영수증과 먹다 남은 음식그릇들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23년 간 대기업에서 운전기사로, 13년간 개인택시를 몰 만큼 성실했던 윤 할아버지가 무단결근에 가족과 지인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다. 대체 할아버지에게는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동생은 실종된 형님의 가족이 의심스럽다 제작진이 만난 윤 할아버지의 동생은 할아버지 실종과 관련해 의심이 가는 점이 있다고 했다. 형님이 사라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작년 7월에도 이번처럼 할아버지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고 몇 주가 지난 후에야 날아온 할아버지의 편지를 통해 간신히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편지 속에는 그동안 할아버지가 전처와 아들, 딸 내외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당해 감금되어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담겨져 있었다. 그 후 동생의 구제요청에 의한 법원 판결로 겨우 정신병원을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강제 입원 시기에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15년 간 성실히 지속해 왔던 개인택시 차량과 면허가 남에게 양도 되고, 아내와 40년간 평생 함께 이뤄 온 20억 가량의 재산도 하나 둘 처분 되고 있었다는데...그렇다면 이번 할아버지의 실종도 전처, 자녀들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메모, 그 속에서 실종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윤 할아버지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할아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치밀하게 추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방 한구석에서 발견된 수첩 하나. 그 속에는 실종되기 전 할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들이 있었는데 전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암시 글이나 호신용품 업체의 전화번호 등 정체모를 메모들로 가득했다. 혹시 할아버지는 그동안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당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처와 자녀들은 윤 할아버지를 찾으려는 의지는 없고 온통 재산분할소송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었는데...이번 주 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윤 할아버지에게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 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