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회 궁금한 이야기 Y
죽어서도 떠도는 유병언 괴담. 그는 왜 아직도 살아있나?
방송일 2014.08.01 (토)
- 죽어서도 떠도는 유병언 괴담. 그는 왜 아직도 살아있나? - 젊은 축구 선수의 죽음. 무엇이 의혹을 키우나? ────────────────────────────────────── ▶ 죽어서도 떠도는 유병언 괴담. 그는 왜 아직도 살아있나? “유병언과 동일한 유전자 결과를 얻어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국과수 브리핑 “유병언의 시신 감식에 입회했던 경찰이 입회 직후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브리핑 변사체로 발견된 70세 남성의 죽음을 두고 전국이 뜨겁다. 지난 7월 21일, 순천의 한 영안실에서 안치되어 있던 남성이 유병언임을 발표한 경찰. 그러나 사체의 DNA 샘플과 비교 검사한 국과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병언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은 항간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는 유병언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을 만나 실체에 접근해보았다. 유씨임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부패된 사체의 반백골화 현상을 보고 유성호 법의학자는 구더기 증식에 의해 백골화 현상은 18일만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시신이 유씨가 아니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미국 테네시 대학에서 진행한 시신 부패 실험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이윤성 교수는 사망한 유씨가 반듯하게 누운 채로 발견된 것이 일반적인 시체의 모습하고 다르다며 누군가가 사체를 옮긴 것 같다는 의혹을 제시한다. 사체를 두고도 법의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랫동안 구원파를 취재해온 한 언론인은 유병언이 도피 중 작성한 메모를 최초로 공개하며 절대 유병언은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 유병언의 괴담의 실체는? 속속히 드러나는 허술한 정황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유병언의 죽음을 두고 괴담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이미 유병언 사건 이전부터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는 국민들. 때문에 무엇보다도 진실을 알고 싶은 이들의 목마름이 괴담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세월호 사고의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국민들의 불신이 유병언 미스터리를 계속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아닐지, 이번주 에서는 유병언 괴담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 젊은 축구 선수의 죽음. 무엇이 의혹을 키우나? # 전도유망한 축구선수의 의문의 죽음 2011년 5월 서초구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젊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뒷좌석엔 빈 맥주캔이, 조수석에는 타다만 착화탄이 있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 사망한 남성은 23살의 K리그에서 촉망받던 축구선수 윤기원 씨. 당시 경찰은 부검결과와 윤선수의 전 여자 친구의 진술만으로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팀에서 주전을 뛰고 있던 그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껏 사망 신고를 미루고 있다. # 윤선수를 둘러싼 미스터리, 진실은 어디에?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알아야 아들을 보낼 수 있다는 부모님은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는 CCTV 공개를 요청했다. CCTV 안엔 ‘야심한 시각 검은 봉지를 들고 홀로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탄’윤선수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에 CCTV 화질이 증거로 애매해 영상을 폐기했다고 한다. 게다가 더 이상은 당시 담당 형사가 없어 윤선수 사건에 답변을 해줄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의혹은 또 있다. 아들이 조직폭력배에게 살해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 당시 K리그에 만연해있던 승부조작에 윤기원 선수가 연루되었고 승부조작에 비협조적으로 나온 윤선수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당시 승부 조작에 연루되었던 유명 축구 선수를 만나 윤선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