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회 궁금한 이야기 Y
9년째 이어진 위험한 외출, 그는 왜 새벽마다 알몸으로 담을
방송일 2014.08.22 (토)
- 수상한 엘리베이터 납치사건, 부모는 왜 아들과 함께 사라졌나? - 9년째 이어진 위험한 외출, 그는 왜 새벽마다 알몸으로 담을 넘었나? - 섬주민의 교통수단 ‘어불호’무엇이 배를 멈추게 했나? ────────────────────────────────────── ▶ 9년째 이어진 위험한 외출, 그는 왜 새벽마다 알몸으로 담을 넘었나? [ 새벽의 불청객, 대림동 ‘알몸남’ ] 지난 8월 9일 새벽, 대림동의 주택가에서 한 남자와 경찰들 간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추격전 끝에 잡힌 남자.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가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모자와 장갑뿐이었다. 그는 ‘알몸’ 상태였던 것이다. 이미 대림동에서는 ‘알몸남’으로 통한다는 이 남자. 경찰이 그를 쫓은 이유는 그가 9년 전 부터 새벽 마다 ‘알몸’으로 주택가에 변을 보고 다니기 때문이라는데... 경찰은 작년 8월 한 주민이 그의 대변테러를 참지 못해 설치한 CCTV 영상을 토대로 대림동 일대에서 잠복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경찰들은 그의 대략적인 체형과 특이한 대변 형태만으로 그를 쫓아 1년 동안 곤혹스러운 수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꾸준한 수사로 드디어 1년 만에 검거한 ‘알몸남’. 도대체 그는 왜 남의 집 앞에 ‘알몸’으로 변을 보고 다닌 걸까? [ ‘알몸남’, 그의 위험한 9년 간의 행적? ] 경찰들은 그가 흔적을 남긴 주택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 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가 대변테러를 한 곳이 모두 여성들이 사는 집이었다고 한다! 그는 여성들의 은밀한 모습을 훔쳐보고 음란 행위를 했다는데... 그가 훔쳐본 여성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어렵게 만난 ‘알몸남’에게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주 에서는 대림동 ‘알몸남’이 남긴 9년간의 위험한 행적에 대해 파헤친다. ▶ 섬주민의 교통수단 ‘어불호’ 무엇이 배를 멈추게 했나? [ 2달 째 멈춰선 어불도의 어불호 ] 70가구, 2백 여명의 주민이 사는 해남 끝, 어불도. 섬마을 선착장이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수십 년을 어불도와 어란항을 이어준 섬마을의 대중교통, ‘어불호’그런데 벌써 2달 째, 어불도의 교통수단인 ‘어불호’가 운행을 중단했다. 섬마을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는 다리인 배가 없어 오매불망 배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동안 휴일도 없이 묵묵히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어불호 선장 박 씨가 더 이상 배를 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것. 이 후 어불도 주민들은 선장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그를 대신해 ‘어불호’를 운행해줄 새 선장까지 구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 있었다. 마을을 위해 수고해주는 선장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사택을 한 여자가 점령하고 있어 읍내에 살고 있던 새 선장이 어불도 내에 머물 곳이 없다는 것. 때문에 육지로 오고가는 배편이 끊겼다며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여자는 또 다른 어불호 선장이었던 이 씨의 동거녀였다. 이 씨가 병으로 사망한 이 후 죽은 선장의 계약기간도 끝나고 주거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고집스럽게 본인의 짐을 사택에서 빼주질 않고 있다고 한다. 여자만 사택에서 나간다면 모든 불편이 해결될 거라 주민들은 주장한다. [ 어불호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 섬마을 주민을 대신해 제작진이 어렵게 여자를 만났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마을 주민들이 야박하게 군다며 짐을 빼려면 이사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은 나룻배에 몸을 맡겨 위험한 바닷길을 오가는 섬마을 주민들. 어불호가 바다로 나갈 해결책은 없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어불호 중단 2달 째,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 하는 어불도 주민들의 ‘어불호’를 구하러 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