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230회 궁금한 이야기 Y

아들을 밟아 죽인 쌍둥이 아빠 무죄.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방송일 2014.09.12 (토)
- 아들을 밟아 죽인 쌍둥이 아빠 무죄.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 아빠의 자격!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은 무엇인가?
──────────────────────────────────────

▶ 아들을 밟아 죽인 쌍둥이 아빠 무죄.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 무죄 판결을 받은 쌍둥이 아빠 ]
지난 7월 23일, 신림동 쌍둥이 동생 사망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아빠가 최종 무죄판결을 선고받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끔찍한 아빠로 손가락질 받았던 김인호 씨(가명). 완벽한 무죄 판결에도 그에겐 그 날의 진실을 찾아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끔찍하게 아들을 죽인 범인. 그가 아니라면 과연 그 날 아침, 집안에 있던 가족 중 18개월 아들을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남편의 상습적인 폭행에 아들이 살해됐다고 주장한 아내. 경찰은 곧장 아내의 진술을 바탕으로 남편을 체포했다. 아들을 죽인 살인범으로 그에 대한 수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그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급물살을 타던 수사가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게 된다. 바로 아내가 남편에게 폭행당했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법원이 ‘남편이 아들을 학대하고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그녀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고 한 것이 그 이유다.

[ 미궁에 빠진 신림동 쌍둥이 동생 살인사건의 진실 ]
애초에 남편이 범인으로 몰렸던 것은 아내의 진술 때문이었다. 과연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남편을 범인으로 몰만큼 숨기고 싶었던 진실은 무엇일까? 아내의 의심스러운 정황들은 재판 과정 중에 드러났다. 숨을 쉬지 않은 아들을 발견하고도 무려 15분간 9차례나 친정엄마와 통화를 나눈 아내. 죽은 아들을 앞에 두고 그녀는 왜, 신고 전화를 주저했던 걸까? 그리고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외상성 복부 손상. 즉 아들은 학대와 폭행에 의해 죽었다. 그런데 구치소에 들어간 남편 김 씨는 그곳에서 그의 어머니에게 깜짝 놀랄 사실을 듣게 된다. 아내가 수시로 둘째 아들을 구타했고 어머니뿐만 아니라 쌍둥이를 돌봤던 위탁모, 그리고 동네사람까지도 이를 목격했다는 것! 게다가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아동복지센터에서도 아내를 상담했다는데.

단란했던 가족에게 생긴 비극적인 사건. 출동했던 현장엔 아빠, 엄마와 쌍둥이 형과 죽은 쌍둥이 동생만 있었을 뿐. 그 어떤 외부의 침입도 찾을 수 없었다. 미스터리로 남아버린 신림동 쌍둥이 동생 살인 사건의 내막. 엄마의 진술로만 초동 수사를 진행한 것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3년이 지난 지금 최종 무죄판결로 인해 원점이 된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번주 에서는 그날의 진실을 역추적해본다.


▶ 아빠의 자격!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은 무엇인가?

[ 광화문 광장을 떠나지 못하는 2학년 10반 엄마 아빠 ]
지난 8월 22일, 김영오 씨(49)는 죽음의 문턱에서 단식을 중단해야했다. 그는 거대한 배와 함께 가라앉은 소중한 딸, 유민이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식을 결심했다. 비록 40일 만에 그의 단식은 끝났지만 여전히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진상규명을 위한 부모의 호소는 계속되고 있다.

“ 우리는 꼭 지금 해야 될 의무가 있다.
내 새끼들 너무 억울하게 보냈기에 우리도 뭔가 해야 되지 않겠냐.” - 예지 엄마

평범했던 부모들의 삶이 무너진 지 6개월이 훌쩍 지났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도 전에 부모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나서야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이선미 씨의 또 다른 이름은 주희 엄마. 그리고 김현동 씨의 또 다른 이름은 다영이 아빠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로 돌아오지 못한 2학년 10반 친구들의 부모들이다. 보통의 삶을 살고있던 그들이 왜 거리의 투사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 세월호 참사 당시 23명 중 단 한명만 생존한 2학년 10반 아이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한꺼번에 잃은 부모들은 참사의 원인을 제대로 밝히는 것만이 자식들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 사고가 있던 4월 16일 이후로도 15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혀진 것이 없는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데. 이번주 에서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광화문 광장에 남아 돌아오지 않을 자식들을 위해 싸우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회차별보기

전체회차
선택된 컨텐츠 번호 6 전체 컨텐츠 갯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