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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회 궁금한 이야기 Y

섬을 지키는 닥터헬기. 그들에게 골든타임은 무엇인가?

방송일 2014.10.17 (토)
- 섬을 지키는 닥터헬기. 그들에게 골든타임은 무엇인가?
- 지리산 산골에 섬이 된 집. 무엇이 할머니의 길을 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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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을 지키는 닥터헬기. 그들에게 골든타임은 무엇인가?

[ 2000여개의 섬을 지키는 수호신의 정체는? ]
최근 전라남도 해남에서 지게차가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지게차를 몰던 40대 남성은 다리를 심하게 다쳐 큰 부상을 입었는데....근육이 파열되고 신경까지 손상되어 위급한 상황이 예측되는 가운데, 해남에서 사고를 당한 그가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 위해선 66km나 떨어진 목포까지 이동해야 하고 소요시간만 무려 1시간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그는 사고가 난지 15분 만에 응급처치를 받았고 목포에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긴급 수술까지 받았다. 현장에서 그를 집도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그가 짧은 시간 내에 이송되지 않았더라면 과다출혈로 사망했을지도 모를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였다고 하는데...삶과 죽음을 오갔던 남자가 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2000여개의 섬을 지키는 헬기 때문이라는데...
대체 이 헬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
지게차 사고로 다리를 다친 남성의 생명을 구한 것은 2011년, 중증 응급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응급의료 전용헬기, 바로 목포 한국병원의 닥터헬기였다. 각종 의료장비와 약품이 탑재되어 있으며 기장과 부기장, 응급전문의와 구조사 등 의료진이 환자와 함께 탑승해 응급처치는 물론 치료까지 가능한 ‘하늘을 나르는 응급실’일명 닥터헬기라 불린다. 응급 환자 발생 후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소요시간은 최대 1시간! 이미 닥터헬기가 도입 된지도 3년째,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는데...하지만 현재 국내에 배치된 곳은 총 4곳뿐. 특히 도시와 접근성이 적은 섬주민들은 위급상황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삶과 죽음을 좌지우지하는 닥터헬기가 그들에게는 더욱 더 큰 의미로 보여지는데...닥터헬기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 일까?

항공의료팀의 전화벨이 울렸다. 완도군 노화도에서 경운기가 전복된 사고 발생. 할머니의 뇌출혈로 의심된다는 신고전화. 출동 요청을 받자마자 노화도로 향하는 목포 한국병원의 닥터헬기! 과연 이 환자는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이번주 는 목포 한국병원과 함께 ‘하늘을 나르는 응급실‘ 응급의료헬기, 일명 닥터헬기의 24시간을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 지리산 산골에 섬이 된 집. 무엇이 할머니의 길을 끊었나?

[ 지리산 산골에 자리에 잡은 외딴집 ]
경상남도 함양의 지리산 자락. 노부부가 팔십 평생을 살아온 집을, 이제는 할머니가 홀로 지키고 있다. 집 앞을 흐르는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비가 오는 날엔 꼼짝없이 갇힌다는 할머니. 2년 전까지만 해도 동네와 이어놓은 출렁다리를 누군가 끊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날에도 다리와 집을 철거하겠다며 그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할머니 집 앞에 놓인 다리를 끊어놓은 사람은 누구일까?

[ 평생의 터전 vs 불법 건축물, 할머니 집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
할아버지를 찾아온 사람은 지리산 관리 공단 직원이었다. 노부부가 그곳에 살면서 국립공원 내에 있는 나무를 훼손했기 때문에 할아버지를 만나 경고를 했을 뿐이라고 한다. 할머니의 집과 다리가 공원법상 불법 건축물이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라고 말하는 공단 직원. 2년 전, 출렁다리를 철거한 것도 당연히 공단이 해야 할 업무였다는 것이다. 위험한 출렁 다리 대신, 안전한 산길을 이용할 수 있다는 관리 공단 직원. 하지만, 시작부터 가파른 바윗길을 지나야 하는 산길을 다리가 아픈 할머니가 이용하긴 어려워보였는데, 이대로 할머니 집 앞에 끊어진 다리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할머니는 공원 관리공단에서 할머니의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근 사찰의 다리는 눈감아주고 할머니의 다리는 끊어버렸다고 주장한다. 공원 관리공단측은 인근 사찰은 정식으로 허가 난 건물이며 인근 사찰을 잇는 다리도 원래 있던 건축물이라 철거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확인 결과 인근 사찰을 잇는 출렁 다리는 불과 4~5년 전에 새로 만든 다리였는데... 공단이생기기 전부터 지리산에서 자식을 키워왔다는 할머니의 터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주 에서는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끊겨진 길, 그 너머에 홀로 생활하고 계신 할머니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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