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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회 궁금한 이야기 Y

생후 40일 막내딸의 죽음을 고백한 엄마, 시신이 담긴 나무상자에 밀봉된 진실은?

방송일 2019.12.13 (토)
생후 40일 막내딸의 죽음을 고백한 엄마,
시신이 담긴 나무상자에 밀봉된 진실은?
  
 
[나무관 속 신생아]
 막내딸 하은이(가명)의 사체라도 찾아달라며 친모 진영 씨(가명)가 경찰서를 찾아온 건 2년 전인 2017년 4월이었다. 막내딸이 태어났던 2010년 10월, 생후 40일된 딸을 흙과 실리콘으로 밀봉한 뒤 나무상자에 넣어 작은 방에 보관해 왔다고 밝힌 진영 씨. 그녀는 이 사건이 모두 하은이의 아버지 박 씨의 강압 속에 이뤄졌다 밝혔는데... 경찰은 진영 씨의 진술을 토대로 친부 박 씨의 집을 급습한다. 그런데 생후 40일 신생아의 사체를 밀봉해놨다는 나무관은 어디에도 없었다. 친부 박 씨는 이 모든 게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아내 진영씨의 모함이라 주장한다. 출생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은 막내딸 하은이. 친모 진영씨가 밝힌, 나무상자에 들어 있다는 하은이는 실제 존재하기는 했던 걸까? 

‘저는 되게 억울하거든요. 제가 너무 많은 정신적 고통을 당했어요.
그래도 착한 여자니까 그냥 감싸준 거밖에 없어요’
‘동거녀가 유기했고요. 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 몰라요’
-친부 박 씨

[생후 40일 아기는 왜 나무관 속에 밀봉됐나?]
 그런데 2년이 지나고 박 씨는 막내딸 하은이를 사체유기한 피고인이 되었다. 경찰에게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하은이가 태어난 산부인과 출생 기록을 확보하고, 그 나무상자를 목격한 이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목격자는 바로 하은이의 죽음을 모두 지켜본 둘째딸이었다. 그리고 둘째딸은 아버지가 밀봉한 또다른 비밀을 털어놓는데... 서울 한복판, 어느 작은 집에서 벌어진 비극은 왜 7년만에야 그 진실이 드러난 걸까? 그리고 재판을 앞두고 도망친 친부 박 씨는 어디로 간 것일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고...
진짜 예쁘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 그것밖에는 없어요‘
-진영 씨

이번 주  에서는 7년 만에 드러난 하은이의 죽음, 그리고 사라진 나무상자 속에 담긴 그날의 진실을 찾아본다.



쓰레기 집을 떠나지 못하는 외국인 할아버지,
그는 왜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가    
 
[쓰레기 집에 사는 외국인 할아버지?]
서른세 가구가 살고 있는 부산의 단풍빌라. 그곳에선 오늘도 어김없이 전쟁이 벌어진다. 바로 이 빌라를 악취와 쓰레기로 가득 채우고 있는 수상한 그 사람 때문이다. 캐나다 국적의 70대 남성이라 소개하는 다니엘 씨(가명). 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말을 할 줄 모른다. 그 때문에 속이 터지는 건 단풍빌라 주민들. 주민들은 악취와 벌레 때문에 쓰레기를 치워 달라 몇 년째 요구하고 있지만, 그는 아주 또박또박한 영어로 거절할 뿐이다. 단풍빌라가 다니엘 씨의 사유재산이라 쫓아낼 수도 없는 상황. 그런데 다니엘 씨의 모습이 어딘가 수상하다. 커피숍에 가서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먹고, 화장실에 치킨을 먹는 다니엘 씨... 가난해 보이지도 않는 그는 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부인이 대학교 교수로 있었어. 
지금은 노숙자가 다 돼서 다니기 때문에...”
- 이웃 주민

[다니엘은 왜 쓰레기 집을 떠나지 않는가?]
20여 년 전, 부산의 한 대학의 영어 강사로 정착한 아내를 따라 들어온 다니엘. 그는 아내가 살아있을 당시엔 윤택한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몇 해 전 아내가 죽고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는데... 실질적 가장 노릇을 하던 아내의 죽음 이후 언어가 통하지 않자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왔다는 다니엘 씨. 비자와 여권마저 만료되어 불법체류자 신세까지 되어버렸던 것. 하지만 주변 지인들이 그의 딱한 사정을 알고 귀국을 도와준다 했지만 그는 이 쓰레기 집을 떠나지 않았다. 다니엘 씨가 자녀들이 있는 본국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고, 이 쓰레기 집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자신의 집에 쓰레기를 집착적으로 모으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다니엘 할아버지가 단풍빌라를 떠나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연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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