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회 궁금한 이야기 Y
영화배우 봉국봉의 미션임파서블, 김씨는 왜 현식씨를 농락하나?
방송일 2020.01.31 (토)
영화배우 봉국봉의 미션임파서블 김씨는 왜 현식씨를 농락하나? [수상한 배우수업] 5년 전 어느 날, 지금은 폐허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에 한 남자가 발을 들였다. 미국 CNN 방송에 세계 7대 공포장소로 소개되기도 했던 그곳에 들어간 남자는 바로 40대의 무명 배우 전현식씨. 그는 왜 그곳에 찾아간 걸까? 현식씨는 한 남자에게 배우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5년 전 만난 김씨(가명)가 현식씨를 보자마자 영화배우, 감독으로 대성할 사람이라며 자신의 지도를 따르기만 하면 영화 제작비까지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 첫 번째 관문은 담력테스트. 김씨는 현식씨의 고소공포증을 없앤다며 번지점프를 시키거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삭발을 하게 하고, 미키마우스 문신을 새기게까지 했다. 보디빌더 출신으로 헬스장을 비롯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던 청년사업가 현식 씨는 김씨의 말에 따라 모든 사업을 접고 영화배우, 감독 수업에 모든 걸 걸게 된다. 급기야는 이름을 바꿔야 운이 트인다며 새로운 예명을 만들어주기까지 하는데... 그 이름은 바로 ‘봉국봉’. 유망한 청년사업가 전현식씨가 배우 봉국봉이 된 것이다. [현식씨를 농락한 김씨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김씨는 자신을 중국에서 온 수천억 원대 재력가의 예비사위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또한 김 씨의 중국인 아내는 영험한 기운을 타고나서 사람의 앞길을 예언할 수 있다고 했고, 자신이 현식 씨에게 시키는 일은 아내가 현식씨의 운명을 보고 내리는 일이라고 했다. 다소 황당한 말을 현식 씨가 믿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현식씨를 감독, 주연으로 한 정치깡패의 일대기를 영화화하겠다며 실존 인물과의 만남까지 주선했기 때문. 그 만남 이후 현씩 씨는 더욱 더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했고 김씨의 말대로 택시운전을 하며, 정육점에 취직해 일을 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게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고 현식 씨를 유혹한 김 씨. 그는 이런 황당한 배우, 감독 수업에 하면서 활동비, 월급 명목으로 월 300만원을 받아갔다고 하는데... 과연 현식씨에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시킨 김씨의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 김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그를 직접 찾아간 제작진. 하지만 김씨는 결코 현식씨를 속일 의도는 없었고 친구 사이에 거짓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며 오히려 자신에게 속은 현식 씨의 잘못이 더 크다고 애기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간 현식 씨에게 황당한 요구를 해왔던 진짜 이유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어느 무명배우의 수상한 배우 수업, 그 실체를 들여다본다. “형의 여자 친구가 수상해요” 7년간의 거짓말, 그녀는 누구인가? [내겐 너무 완벽한 그녀] 기남(가명)씨는 오늘도 택배를 확인한다. 꼼꼼하게 포장된 반찬과 정성스러운 손편지. 하지만 형의 여자 친구가 주기적으로 보내는 택배를 받는 그의 마음은 편치 않다. 형의 여자 친구를 믿을 수 없기 때문.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집안 막내딸에 미모의 소아과 전문의라는 그녀가 39살 평범한 직장인인 형을 만나는 게 수상쩍다는 기남씨. 동생의 걱정에도 형은 올 봄에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들떠있다. 형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여자 친구의 부모님이 지난해 말 드디어 결혼을 허락했다는 것. 혼기가 꽉 찬 형의 결혼 소식이지만 가족들의 의심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가족들이 지난 7년간 그녀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 살이 쪄서 보기 흉하다며 만남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번번이 가족과의 약속을 깼다는 그녀. 게다가 그녀와 사귄 이후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돈 한 푼 쓰지 않더니 급기야는 대부업체 독촉장까지 집으로 날아온 상황이 된 것이다. 형은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쓴 것일까? 왜 형의 여자 친구는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 [7년간의 거짓말, 그 결말은?] 더이상 형이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던 동생 기남(가명)씨가 직접 그녀를 찾아 나섰다. 부산 시내 중심부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근무한다던 그녀. 하지만 부산 시내 어디에서도 그녀와 같은 이름의 의사를 찾아볼 수는 없었는데... 그녀가 택배를 보내던 주소지로 찾아가면 그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형에게는 항상 2층 전원주택에서 산다고 했다던 그녀. 그런데 전원주택이라던 주소지는 허름한 상가 건물이었고 그곳에서도 그녀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형의 여자친구는 실존 인물이 맞긴 한 것일까? 마지막으로 동생은 택배기사인 척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직접 만나보기로 했는데... 그녀가 알려준 주소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이는 뜻밖에도 중학생 또래의 남자 아이. 아이는 그녀가 자신의 엄마라고 말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잠시 후 아이와 함께 등장한 초로의 한 여성. 50대가 넘어 보이는 저 여인이 형이 그토록 사랑하던 30대 여의사와 동일인일까? 7년간 나이도, 직업도, 이름과 얼굴 모두 속이고 사귀는 게 가능한 일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7년간의 거짓말로 한 남자의 인생을 농락한 그녀의 실체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