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회 궁금한 이야기 Y
허경영과 256명의 추종자들, 선거에 감춰진 그들의 진짜 목적은?
방송일 2020.04.17 (토)
허경영과 256명의 추종자들, 선거에 감춰진 그들의 진짜 목적은? [아동성추행, 살인... 배당금당의 전과자들] 무려 257명.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이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을 제치고 후보 등록 수 1위에 올랐다. 더 놀라운 점은 후보자들의 전과. 사기, 폭행뿐 아니라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심지어 살인을 저지른 후보자도 있었다! 이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는 것일까. 취재진이 만난 배당금당 후보자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중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낸 한 후보는 힘들어하는 아이를 다독여줬을 뿐이라며 더욱 황당한 말을 꺼냈다. 청소년성보호법을 위반했으면 청소년만 표시해야지 왜 아동까지 들어가냐 이거예요. 그런 법은 없어야 합니다. - 배당금당 후보 A [허경영과 오링테스트, 그들의 목적은?] 이들은 허경영 대표의 아주 특별한 테스트를 통과한 후보들이었다. 이른바 '천사 오링테스트'라고 불리는 배당금당의 검증 방식. '천사'에게 후보자의 이름을 말한 후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 잡아당길 때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테스트를 통과한 한 후보는 매달 5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어머니 사망 보험금에 허 대표에게 돈까지 빌려 후보자 등록을 했다는 그. 이렇게까지 한 것은 허 대표가 그에게 약속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봉급이 나오는 암행어사가 있어요. 후보자 등록한 사람들에게 그 자격을 준다고 했어요 - 배당금당 후보 B 허경영 대표의 전 지지자는 허 대표 본인도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 역시 그에겐 특정 목적이 있다며 입을 모으는데... 그가 선거에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SBS 에서는 허무맹랑한 공약 뒤에 감춰진 허경영의 진짜 목적을 파헤친다. ----------------------------------- 어머니가 남긴 6년간의 기록 분당 방화 살인사건의 참혹한 진실 [눈앞에서 목격한 엄마의 죽음] 2019년 9월 18일. 효진(가명) 씨는 그날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 한밤 중에 화염에 휩싸인 어머니를 목격한 그녀. 모녀에게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범인은 바로 어머니가 6년 전 재혼한 전 남편 강 씨였다. 효진 씨 몸에도 뿌려진 휘발유 탓에 어머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는데... 결국 그녀의 어머니는 3주 만에 전신화상에 의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하고 말았다. “전 너무 놀라서 계속 신고하려고 핸드폰을 만졌는데 (휘발유 때문에) 너무 미끄러워서 버튼이 안 눌리는 거죠.“ - 효진(가명) 씨의 인터뷰 중 [어머니가 남긴 6년간의 기록] 6년 전 피의자 강 씨는 남은 생을 자신과 살자며 효진 씨의 어머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이혼 후 20년 넘게 두 딸을 홀로 키웠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재혼 소식이 당황스러웠지만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강 씨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그렇게 강 씨를 따라 고향으로 내려간 어머니가 행복하게만 살고 있는 줄 알았던 효진 씨. ”감옥 아닌 감옥생활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나라는 사람의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그만 정리하고 싶다” - 어머니의 일기 중 어머니의 죽음 뒤 효진(가명) 씨에게 남겨진 어머니의 일기장. 그 속에는 어머니의 충격적인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강 씨와 함께 살며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는 것! 어머니는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있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던 강 씨와 어머니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SBS 에서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강 씨와 6년간의 진실에 대해서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