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회 궁금한 이야기 Y
천사 유튜버의 두 얼굴, 동물학대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
방송일 2020.05.15 (토)
천사 유튜버의 두 얼굴 동물학대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 [천사의 거짓말? 사라진 50만 유튜버] 천사 수의대생. 유기묘를 구조해 돌보는 콘텐츠로 단숨에 유명 유튜버로 발돋움한 이(가명)씨를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시작은 교통사고로 죽은 어미 곁에 남겨진 새끼고양이를 구조하고 나서부터였다. 이후 유기묘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사람들한테 버림받은 고양이들을 하나, 둘 데리고 왔다고 한다. 특히 배우 유승호씨에게 유기묘 고미와 도리를 입양 보내며 더욱 화제가 됐고, 구독자 수는 1년 만에 50만 명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이씨. 7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한 채였다. 그리고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동료 수의대생들으로부터 충격적인 증언들이 이어졌는데... 이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는 것! 거짓된 사연을 꾸미더라구요. ‘불쌍해서 데려왔다’ 그런데 펫샵에서 사왔다고 그 고양이를 보여줬었거든요. - 동료 수의대생 인터뷰 중 [엇갈린 주장, 학대 논란의 진실은?] 이씨가 펫샵 고양이를 유기묘로 속였다는 주장들. 그 정황은 녹음 파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회수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고양이를 골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은 분명 이(가명)씨였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은 그가 데려온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도리어 학대를 했다고 말한다. 심지어 몇 차례 집어 던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는데... 이씨는 거짓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이 그 증거라는 것.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고양이들에게 햄스터를 보여주는 자극적인 영상을 촬영했던 그. 비판이 일자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영상을 삭제 했지만 녹취에 담긴 그의 발언 어디에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수의대에서는 쥐를 실험동물 외에는 취급도 안 하는데, 쥐는 그냥 완전 동물이 아니야. - 이(가명) 씨의 녹취 중 스스로 날개 없는 천사를 자처하며, 동물들을 위한 일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던 유튜버 이씨,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SBS 에서 천사 수의대생을 둘러싼 논란의 진실을 추적한다. 장 씨의 달콤한 유혹 사라진 외제차는 어디로 갔는가? [그의 달콤한 제안] ‘명의만 빌려주면, 외제 차도 탈 수 있고 용돈 벌이도 할 수 있다. 선미(가명) 씨에게 달콤한 제안을 한 건 그녀 동창의 남자친구였다. 그는 광주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님이 있다고 하며 렌터카 업체 사장 장(가명)씨를 소개했다. 장 씨는 다름 아닌 5년 전 화제가 되었던 외제 차 파손사건 영상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그는 차량 운행 도중 잦은 시동 꺼짐 현상을 겪고,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업체 측에 이의를 제기하며 문제의 차량에 골프채를 휘둘렀다. 장 씨는 그녀의 명의로 차를 구매해 렌터카 사업에 활용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할부금도 내고 그녀에게 150만원의 수익금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만삭에 아이를 키우는 주부였던 그녀는 장 씨를 믿고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녀의 소개로 선미 씨의 남편, 오빠, 어머니까지 장 씨에게 명의를 빌려주었다. 결국 선미 씨는 가족들 명의로 7대의 차량을 구매하게 되었다는데.. “믿음이 너무 갔죠. 명의만 빌려주면 된다, 이 기회 놓치면 놓친 사람만 바보인 거라고, 서울에서는 거의 투잡으로 이런 거 다 하고 있다고...“ - 선미 씨 [그들은 어떤 피해를 입었나] 한 달 뒤 수익금과 차 할부금이 입금됐다는 선미 씨. 하지만 그녀는 4개월 만에 울상을 짓게 되었다. 바로 그녀의 차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 장 씨는 렌트업자에게 임대료를 받고 차량 19대를 빌려줬는데 그 차가 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 일로 장 씨의 회사 통장이 경찰에 압류돼 선미 씨 가족의 외제 차 할부금도 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 장 씨. 하지만 그를 믿고 명의를 빌려준 선미 씨 가족이 다달이 내야 하는 할부금은 1500만원이었다. 장 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선미 씨 가족 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렌터카 업체 사장 장 씨를 믿고 그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대출을 받아 외제차의 소유주가 되었지만 지금 그들은 외제차 할부금을 갚고 있다는데... “제가 신용1등급이었고 해결이 될 줄 알고 그 할부 값을 막으려고 그랬는데... 더 이상 안 되겠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랑 둘이 사는데 이 차가 재산으로 잡혀버려서 임대아파트에서 올해 쫓겨나게 생겼어요. 지금 이 차를 정리를 못하니까.“ - 피해자 뿐만 아니라 장 씨는 피해자들의 명의를 빌려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중고차 시세 차익 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시세 차익으로 돈을 편취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혼자서 이 모든 일들을 벌였던 것일까? SBS 에서 사라진 외제차의 행방과 장 씨의 진실, 그리고 그의 사기수법에 대해서 파헤쳐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