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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회 궁금한 이야기 Y

이 목사를 둘러싼 성추문 - 그 진실은 무엇인가?

방송일 2020.07.31 (토)
생방송 중 일어난 BJ 몰카 사건 
비난의 화살은 왜 피해자에게 향했나


[생방송 중 BJ 몰카사건] 
  지난 7월 24일, 800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어느 BJ의 생방송 도중 경악스런 일이 일어났다. PC방 아르바이트 체험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BJ 김옥분 씨는 그 날도 평소처럼 일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런데, 손님이 나간 좌석을 정리하던 중 가방을 메고 모자를 쓴 남성이 다가와 그녀의 치마 아래로 휴대전화를 들이밀었다. 그 후에도 옥분 씨 주위를 맴돌던 남자. 옥분 씨는 이런 상황을 알아채지 못한 채 방송을 계속했고, 시청자들이 채팅창에서 그 사실을 알려주게 된다. 황당한 일을 당한 옥분 씬 그 남자 박(가명)씨에게 사진을 찍었냐고 물었지만 박 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CCTV엔 박 씨의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진짜 전혀 몰랐어요. 찍는지. 아예 스치는 것도 없었고 
	청소하고 있으니까 몰랐는데 그 시청자들이 뒤에 어떤 남자가 
	지나가다가 카메라로 이렇게 치마 속에 넣어서 찍은 것 같다고 하는 거예요.“
- 옥분 씨

[비난의 화살은 왜 피해자에게 향했나]
  박 씨는 CCTV 영상을 확인한 뒤에도 휴대전화까지 보여주며 당당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서로 연행된 뒤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바로 다음 날 불법촬영 미수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몰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옥분 씬 너무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사건 기사 속 댓글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인 옥분 씨를 향한 비난 뿐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밤, 자신을 박 씨의 친구라 주장하는 한 남성이 옥분 씨의 옷차림이 이 사건의 원인이라며 그녀에게 협박성 메시질 보내왔다.

“솔직히 그쪽도 잘못 있지 않냐. 
걔가 XX짓 하고 다녀도 내 친구고 일 생기면 내가 개입을 하게 된다. 
동네 좁은데 또 안 마주칠 자신 있는 거 아니지 않냐.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잘 얘기해 줄테니까 조용히 해결하자“
-박 씨의 친구라고 주장한 남성

 사람들은 옥분 씨가 몰카 피해를 입었단 사실보다 당시 그녀가 입었던 옷과 그녀가 노출이 어느 정도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하고 있었다. 이번 주 에서는 생방송 중 일어난 BJ 몰카 사건과, 비난의 화살이 왜 피해자에게 향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 목사를 둘러싼 성추문
그 진실은 무엇인가?


[한 목사를 둘러싼 성추문의 시작은?]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 날의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는 현우(가명) 씨.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이 다니던 교회 이 목사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우연히 하룻밤을 머물게 된 사택에서 성추행을 당한 것. 2018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된 이 목사는 첫만남에 자신을 한 연예 기획사의 대표라 소개하며 현우 씨를 회사에 영입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뮤지컬을 배우며 연기자의 꿈을 꾸던 현우 씨는 선뜻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 목사를 성실히 따르게 되었다는데... 

				      			    “ 그 사람이 옆에 누워서
                               오른손으로 가슴을 만지면서 입맞춤까지 시도했거든요”
				- 현우 씨와의 인터뷰 중

[신도들의 고백과 목사의 변명, 진실은 무엇인가?] 
  그날 밤 이후 충격으로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다는 현우 씨. 그는 고민 끝에 한 유튜브 채널에 그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그런데 현우 씨의 영상이 올라가자 이 목사에게 당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이 목사의 교회에 오랫동안 다녔다는 고남일(가명) 씨는 30년 전 그에게 성추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했다. 이 목사에 대한 소문들은 여기서 끊이지 않았다. 이 목사가 지난 30년간 꾸준히 교회 신도들과 자신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속 청년들에게 성적인 접촉을 시도해왔다는 것!

“원칙이 있어요,
침대가 있으면, 거기엔 이 목사와 어떤 한 청년이 꼭 있어야 해요
중요한 건 30년전부터 그래왔다는 거예요”
- 이 목사를 따르던 한 교인의 말

  과연 피해자들의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이 목사는 자신의 행동엔 어떠한 성적인 의미도 없었고, 단지 친해지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엔터테인먼트 계약을 안 해주니까 걔들이 이렇게 소문을 내는 건데..
다 명예훼손 넣을 겁니다 이번에”
- 이 목사와의 인터뷰 중

  이 모든 것이 자신을 향한 음해라는 것. 이 목사는 30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 역시 다른 문제로 교회를 떠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성추문 논란의 이 목사와 그 소문의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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