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회 궁금한 이야기 Y
10살이 된 소녀상 - 그들은 왜 소녀상에 돌을 던지나
방송일 2020.08.14 (토)
골목길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사건, 오물을 뿌린 범인의 정체는? [차량을 뒤덮은 오물의 정체는?] 영미(가명) 씨는 그 고약한 냄새를 도저히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부평구 한 골목길, 그녀는 얼마전 차량 테러를 당했다. 사람의 토사물인지, 새의 배설물인지 모를 무언가가 차량의 앞유리 중앙부문과 접힌 백미러와 맞닿은 유리, 그리고 운전석 손잡이 부분을 뒤덮고 있었다고 했다. 헌데 이런 엽기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은 영미 씨 뿐이 아니었다. 이웃 주민들 역시 영미 씨와 같은 구역에 주차를 했다가 똑같은 일을 당했다는데.. 대체 그 오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 처음엔 누가 커피믹스를 뿌린 줄 알았어요. 코를 창문에 대고 맡아봤더니 대변 냄새가 심하더라구요.” - 부평 골목길 차량 오물 테러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 [골목길 연쇄 차량 테러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차량에 묻은 오물의 위치와 모양새가 마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벌인 일 같았다는 영미 씨. 주민들은 입을 모아 3년 전 동네로 이사온 한 건물주 아들 이 씨를 범인으로 의심했다. 좁은 골목길 공용 주차공간으로 쓰이곤 했던 이 씨의 건물 앞. 하지만 그가 이사온 뒤로 주민들은 그 공간에 주차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씨가 주차를 하지 못하게 일부러 트랙터를 가져다 놓고, 주차된 차 바퀴에는 쇠사슬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보복까지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시비까지 거는 이 씨. 주민들은 이 씨가 왜 이러는지 당최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데... “여기 건물 주인이 자기 땅이라고, 밟지 말라고 (유리를) 지근지근 밟아서 깨서 갖다 붓더라고” - 한 동네 주민의 말 3년 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공무원 생활을 하던 평범한 아버지였다는 이 씨. 그의 가족들조차도 갑자기 돌변해버린 그를 도저히 말릴 수가 없단다. 그는 대체 왜 주민들을 괴롭히는 걸까? 그에게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한 골목길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 테러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10살이 된 소녀상 그들은 왜 소녀상에 돌을 던지나 [소녀 폭행사건] 지난 5월 20일,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돌을 든 30대 남성이 어린 소녀를 폭행했디. 그는 상황을 말리는 환경미화원 김 씨의 얼굴까지 두 차례 가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7월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승합차 한 대가 소녀를 향해 돌진했다. 승합차의 주인은 소녀를 향해 돌진하는 상황을 개인방송으로 실시간 중계 중이었다. 5월 20일 묻지 마 폭행사건과 7월 14일 차량 돌진 사건. 그들은 정신 질환에 의해, 그리고 우연히 실수로 일어난 일일뿐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세 달간 소녀에게 일어난 사건은 30건이 넘었는데... “건너편에서 봤을 때는 뺨 때리고 발로 차고 욕하고 그랬었는데 건너와서 보니까 돌을 갖고 찍고 있더라고요 얼굴 쪽을. 심각하죠. 얼굴 쪽을 찍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바로 뺏었죠.“ - 환경미화원 김 씨 [10살이 된 소녀상, 무슨 일이 있었나] 이 사건들을 연이어 겪은 소녀는 다름 아닌 올해로 제막 10년째를 맞은 소녀상이었다. 옛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1992년부터 수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소녀상을 향한 훼손뿐만 아니라 소녀상을 사이에 두고, 위안부 역사는 거짓이라는 집회가 급증하고 있다. “저 위안부 동상은 역사를 왜곡하는 상품물입니다.” “저기 앉아있는 저 소녀상은 다름이 아닌 성노예를 상징한 성노예상입니다. 이것이 국가적인 망신이 아니고 뭡니까“ - 소녀상 반대 집회 [그들은 왜 소녀상에 돌을 던지나]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이용수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폭로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한 사이트에는 정의연의 회계부정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과 수갑이 채워진 27개의 소녀상 사진들이 함께 게시되어있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글에는 소녀상 부수기 퍼포먼스를 예고하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무척... 마음이 아파요. 소녀상은 그렇게 마구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좀 슬프고 괴로울 때,‘아니다. 저기 있지 않나. 너 외롭지 않다..’ 남이 안 볼 때 가서 어루만지고 보고 싶었다 잘 있느냐고 하는 그때가 많아요“ - 이용수 할머니 에서는‘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을 맞아, 올해로 제막 10년째를 맞은 소녀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