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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회 궁금한 이야기 Y

가짜 임신부의 위험한 관심사 그가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방송일 2021.02.26 (토)
가짜 임신부의 위험한 관심사
그가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닉네임 『솔이곤듀』의 수상한 전화 ]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닉네임 . 솔이 씨(가명)는 육아 소통을 원하는 엄마들에게 자신의 아기 사진을 보여주며, 임신부라는 공통점으로 엄마들과 유대감을 쌓아갔다. 비록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어느새 육아 정보뿐만 아니라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은밀한 신체 변화까지 이야기하는 사이가 된 솔이 씨. 그런 그녀가 언제부턴가, 육아 정보는 뒷전이고 밤낮없이 전화를 걸어대며 다른 엄마들의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통화에 집착한다는 것. 게다가 전화기 속 그녀의 목소리는, 영락없는 남자 목소리인데..! 그녀의 수상한 연락을 받은 엄마는 한두 명이 아니었다. 솔이 씨는 정말, 임신부 행세를 하며 엄마들에게 접근하는 가짜 엄마일까?  

너무 이상한 거예요.
애기 엄마라면 임신이 몇 개월 됐는지는 
알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뭔가 이상해갖고 (전화 목소리를) 이렇게 다시 들어보면 남잔 거예요.
야 남자다 백퍼 남자다 
-피해자 INT 중-

[ 임신부 행세, 그 목적은? ]
 
솔이 씨의 수상한 요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솔이 씨는 엄마들에게 임부복부터 속옷까지 무료 나눔을, 그것도 꼭 착용한 제품만을 요구했다는데... 그 정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이 올린 SNS 게시글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통화를 요청하더니, 이내 레깅스를 나눠달라며 다음 날 만나러 오겠다는 솔이 씨. 그런데 약속 시간 직전, 사정이 있어 솔이 씨 대신 물건을 받으러 나왔다는 사촌오빠의 목소리가, 솔이 씨와 똑같다! 솔이 씨는 대체 왜, 임신부 행세를 하며 엄마들에게 접근하는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여자, 혹은 그 남자의 위험한 거짓말이 펼쳐진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된 소방관, 
28년 전의 진실은 무엇인가? 

[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소방관 ] 

지난 17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학교 폭력 고발 게시글. 사람들의 공분을 산 일명 ‘소방관 학폭 미투’ 논란은 현직 소방관인 재현 (가명)씨의 과거 폭력에 의해 지금까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용철 (가명)씨의 폭로에서 시작되었다. 게시글은 순식간에 1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커뮤니티를 점령했고 게시글의 화력은 더욱 거세져, 재현 씨의 근무지는
항의전화로 빗발쳤다. 인터넷은 재현 씨를 비방하는 글로 도배 되었고, 부부소방관이라는 키워드로 인해, 재현 씨는 물론, 가족들의 신상까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었는데.
자랑스러운 부부 소방관으로 기사까지 실렸던 재현 씨 부부의 명예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정말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걸까? 

그게 (28년 전) 점심시간이야. 반 아이들이 나한테 달려와서
지금 (용철이) 엄마가 (재현이를) 때려요. 하길래, 내가 뛰어갔어요.
- 당시 중학교 담임선생님 INT 중 - 

[ 서서히 드러나는 28년 전 진실 ] 

그런데, 재현 씨와 용철 씨 모두를 기억하는 주변인들은 사뭇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게시글 속 용철 씨의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폭행을 당한 쪽은 재현 씨였다는 것이다. 중학교 시절 점심시간, 갑작스레 재현 씨를 찾아와 폭행을 가했다는 사람은, 바로 용철 씨 어머니였다. 용철 씨 가족이 제기한 학교폭력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는데...
당시 담임선생님이었다는 김(가명) 씨는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조사를 벌였지만, 자체 조사 결과 폭력 사실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실을 용철 씨 어머니에게 전했고, 그 직후 그녀가 학교를 찾아와 재현 씨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건을 조사한 담임교사 김씨 역시 용철 씨의 어머니로부터 끊임없는 민원과 폭언을 당해왔다고 했다. 정말 용철 씨는 이미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진 과거 일을 끄집어내 28년 후 거짓 폭로를 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제작진과 만난 용철 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강하게 주장했다.

제가 슬리퍼로 뺨을 맞았고 제 귀에다가 고막이 터질 정도로 욕도 했거든요. 
그 사람 생각만 떠올리면 공황 증세까지 나타나고 그래요. 저는
-재현 씨 INT 중-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팀에서는 28년간 꺼지지 않는 불씨의 근원을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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