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회 궁금한 이야기 Y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는 아파트 쓰레기는 어디에서 날아오나
방송일 2021.06.25 (토)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는 아파트 쓰레기는 어디에서 날아오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국수랑 족발, 요플레나 과자...” “라면이 한 번 떨어져서 미치겠어요. 아주” “저 같은 경우는 소면 봤거든요”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고 있다. 주민들은 족발에 라면, 소면까지 종류도 다양한 음식물들이 아파트 고층 어딘가에서 창밖으로 날아온다고 했다. 그러나 떨어지는 쓰레기가 비단 음식물만이 아닌 것이 더큰 문제다. 물이 가득 채워져 무게가 상당한 음식물 쓰레기 봉지,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한 술병 등이 아파트 내 인도와 화단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높은 곳에서 손만 내밀어 쓰레기를 투척하는 그 찰나를 포착하기가 어려워 범인 수색이 늘 수포가 되는 사이, 범인은 점점 더 대범하고 빈번하게 쓰레기를 내던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쓰레기 투척범을 찾아서 주민들은 범인이 화단이 있는 100동이나 200동의 고층에 거주하리라 추정했다. 얼마 전 오물을 투척했다며 아래층 주민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200동 꼭대기 층 할머니를 찾아갔다. 하지만 방충망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창문에서 할머니가 옆 동 화단까지 쓰레기를 던지는 건 너무 멀어 불가능해 보였다. 결국 주로 음식이 떨어지는 길가에서 직접 범인을 기다려보기로 한 제작진.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제작진의 머리 위로 갑자기 무언가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과연 이번에는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사람이 나중에는 뭐는 못 던질까 생각이 드는 거예요 불안해서 어떻게 살아요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 아파트 주민 - 수년간 베란다 창문을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베일에 싸인 범인. 과연 아파트에서 쓰레기를 창밖으로 내던지는 범인은 누구이며,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으로 계속해서 쓰레기를 투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월 2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도시 상가를 떠도는 노부부, 수상한 외출은 왜 계속되나 가게 하나만 바라보는 노부부 신도시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장님은 작년 8월부터 종종 자신의 가게를 찾는 노부부를 기억하고 있다. 어디선가 농사라도 짓고 온 모습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노부부. 그들은 상가에 있는 호프집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다. 노부부는 다른 상가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그 호프집에만 궁금해했다. 오셔서 (호프집)장사 잘되냐고 물어보시고. 손님들 많냐 이런 거 여쭤보세요. 항상 - 카페 사장님 카페 사장님 외에 다른 상가 사장님들 또한 이 노부부를 기억하고 있었다. 혹시 호프집에 진상부리는 블랙컨슈머가 아닐까? 대체 이 노부부는 무슨 사연이 있기에 한 가게에만 집요한 관심을 두는 것일까? 왕복 8시간, 신도시 호프집을 찾는 이유 노부부는 작년부터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인천 한 섬마을에 들어가 살고 있다고 했다. 그들은 여태까지 모아온 노후자금을 투자해 신도시의 상가 한 곳을 마련했고, 세를 받으며 남은 생을 편안히 지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를 들어 장사하게 된 호프집 사장은 계약 이후 보증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고,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월세를 낸 것도 2번밖에 없다고 한다. 결국 노부부는 인천의 섬마을에서 경기도의 신도시까지 왕복 8시간의 긴 여정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사장님 말씀하신 대로 여태까지 기다린 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달에 드린다고 했잖아요. 이번 달에 드릴게요. - 할머니와 호프집 사장 대화 준다고 준다고 몇 달째 말만 하는 호프집 사장 임차인과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노부부 임대인의 끈질긴 줄다리기. 25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