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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회 궁금한 이야기 Y

공포의 무법자 이웃 그는 왜 4층에서 식칼을 던졌나

방송일 2021.07.09 (토)
3일간의 특별한 동행
레베카의 희망은 이뤄질 것인가

저는 1975년에 태어났고, 1976년에 미국으로 입양갔습니다.
제 이야기의 첫 번째 시작점은 ‘정소희’입니다

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976년 미국에 입양된 이후 자신의 뿌리를 찾으러 한국에 온 레베카의 사연을 들어본다. 

잃어버린 뿌리를 찾아서

미국인 ‘레베카 카밀’이 되기 전, 그녀의 첫 번째 이름은 ‘정소희’였다. 1975년에 태어나 길에 버려진 아이, 다음 해 미국으로 입양되어 유복한 환경 속에서 자란 소희는 그렇게 미국인 레베카가 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자신의 입양 서류를 열어본 날, 그녀의 삶은 통째로 흔들렸다. 입양서류에 있는 아기 사진이 자신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전문가에게 사진 분석을 의뢰했는데 동일인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 입양 서류가 바뀌었던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언제 태어나고 어떻게 레베카가 된 것일까?’ 그녀는 이 물음의 해답을 찾기 위해 3년 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왔다. 그러던 중, 같은 시기에 입양된 아기들의 사진에서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사진을 발견한 레베카. 큰 기대를 품고 분석을 맡겨봤지만 이번에도 그 아이는 레베카가 아니었다.

당신이 만약 입양된 해와 같은 시기에 입양된 서류에서
당신과 똑 닮은 아기 사진을 본다면요, 그럼 이 아이는 누구일까요?
그날이 바로 제가 처음 쌍둥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날이에요
- 레베카 -

그런 그녀가 지난주 화요일 제주도를 찾았다. 운명처럼 자신과 똑 닮은 사연을 가진 82세 박종균 할아버지를 찾게 된 것이다. 어렵게 만난 이 낯선 땅의 할아버지가, 정말 나의 잃어버린 뿌리일까?

3일간의 특별한 동행

레베카가 입양 간 70년대에, 박종균 할아버지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 덜컥 태어난 쌍둥이 딸을 감당할 수 없어 입양을 보냈다고 했다. 사진 한 장 못 찍고 떠나보낸 두 딸. 그 딸 중 한 명일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중년의 여성이 되어 지금 할아버지 앞에 와 있다. 

쌍둥이라는 연결고리 하나로 만나게 된 두 사람. 이 만남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거쳐야 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3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두 사람. 이들 앞에는 어떤 운명이 펼쳐질까? 과연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공포의 무법자 이웃
그는 왜 4층에서 식칼을 던졌나

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4층에서 집주인에게 식칼을 던지면서 위협하는 한 남자에 대해 알아본다.

6월 29일, 선희(가명) 씨는 살인의 공포를 느끼는 일을 당했다. 외출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건물 위층에서 욕설과 함께 누군가 식칼 4자루를 던진 것이다. 다행히 식칼에 맞지는 않아 큰 화는 면했지만, 선희(가명) 씨 가족은 불안과 공포로 더는 이 집에서 살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녀를 노리고 식칼을 던진 사람은 빌라 4층에 세 들어 사는 남자. 수년 전 어머니와 둘이 이곳에 세를 들어온 남자와 선희 씨 가족은 별 일 없이 잘 지냈었다고 한다. 오히려 늙은 남자의 어머니에게 밥을 차려주거나, 남자의 일자리를 알아봐주는 등 선희(가명) 씨가 이 모자를 살뜰히 챙겨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돌변한 남자가 벌써 몇 개월 째 선희(가명) 씨를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선희(가명) 씨 집 앞에 썩은 달걀을 가져다놓는가 하면 마치 불을 질러버리겠다는 듯 휘발유를 집 앞에 놓아두기도 하고 급기야는 식탁의자를 창문에 던지는 폭력적인 상황까지 발생했다. 결국 견디다 못한 선희(가명) 씨는 남자를 피해 친척 집으로 피신하기까지 했다. 

“또 해코지 할까봐 걱정돼서 어제 잠 한숨도 못 자고
두렵죠. 밤에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집주인 선희(가명) 씨

왜 문제를 일으킨 남자는 아무런 제재를 당하지 않고 피해자가 피신해야만 할까? 식칼 투척 사건이 일어난 후 경찰은 남자에게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고 만다. 남자가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법원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선희(가명) 씨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접근금지 신청을 해놓고 이곳을 떠나는 일밖에 없었다. 사람을 향해 식칼을 네 자루나 던진 행동이 그렇게 가벼운 일이었을까? 그런데 우리가 어렵게 만난 남자의 가족들은 남자의 이상 행동이 꽤 오래됐다고 한다. 가족들이 어렵게 정신병원에 여러번 입원시켰으나 그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퇴원했고 약도 복용하지 않은 채 지내왔다고 한다.

이대로 두면 어떤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 동네를 공포로 몰아넣고 피해자에게 죽음의 위험을 느끼게 만든 이 남자를 멈추게 할 방법은 없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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