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4회 궁금한 이야기 Y
할머니의 위험한 외출 무엇이 그녀를 소리치게 만들었나
방송일 2021.10.29 (토)
할머니의 위험한 외출 무엇이 그녀를 소리치게 만들었나 [ 매일밤 나타나는 공포의 불청객 ] 늦은 밤 시장 골목은 매일 그 할머니가 울부짖는 소리로 시끄러워진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소리로 계속된다는 여든 넘은 할머니의 절규. 약 4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온 이후부터 계속되는 소란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잠조차 편히 잘 수 없다는데... 괴성 같은 걸 지르는 게 조금씩 심해지더니만,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뿌리고 돌멩이 던지고 하는 거예요 공황 장애, 우울증까지 생겨서 약의 도움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 앞집 부부 INT 중 - 견디다 못해 할머니네 앞집에서 설치한 CCTV 속 할머니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비명을 지르는 건 빙산의 일각! 술에 취해 남의 집 앞에서 소주병을 깨뜨리고, 앞집 현관문을 향해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며 욕설을 퍼붓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할머니. 이유 모를 난동이 계속되어 경찰이 출동한 것만 벌써 수십 번. 경찰과 주민 센터가 나서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연세 많은 할머니를 강제로 어쩔 수가 없어 매번 할머니를 달래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밖에 할 수 없다는데.... 점점 더 심각해지는 할머니의 상태를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 할머니는 왜 위험한 외출을 계속하나 ] 원래는 안 저랬어요. 목소리도 높인 적 없고 술은 입에도 안 댔는데... 나랑 같이 병원에 가자고 해도 안 간다고 해요. 마음이 아파 죽겠어요 - 할아버지 INT 중 - 할머니의 남편은 평생 착하게 살아왔던 할머니가 몇 년 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그 영문을 알 수 없다며,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할머니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할머니가 술에 의지하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데... 할머니가 젊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최근에 손자까지 봐줘야 하는 상황에 그 스트레스는 나는 여자로서 안 됐단 생각이 들어요 - 동네 주민 INT 중 - 이웃도, 가장 가까운 남편도 고통스럽게 하는 할머니의 이상행동. 더 없이 사람 좋은 아내였던 할머니가 동네의 무법자로 변해버린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매일 밤 이어지는 할머니의 위험한 외출을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