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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회 궁금한 이야기 Y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방송일 2022.09.02 (토)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그을린 피부, 짧은 머리, 물감이 묻은 핫팬츠. 평택 미군 기지 앞에는 독특한 모습의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스 뒷면에 야자수와 무지개를 그려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거리 한복판에서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는 여인. 게다가 외국인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피하기는커녕 먼저 다가가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대체 그녀는 무슨 이유로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

“미국에서 에어로빅 했어요. 미국에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어요.”
“나도 미국에서 잘 살았었어. 3층 집에다가 물침대에다가”
“가구 으리으리 해놓고 잘 살았어. 굉장한 집 안이야.“
- 금희(가명) 씨 인터뷰 중

 길거리에서 본인 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금희(가명)'. 미국에 자식이 둘이나 있다고 자랑하던 그녀는 본인의 소개와는 다르게 위험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밤이 되면 공중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빨간 통에 든 의문의 액체를 온몸에 바르는 행동을 반복하며 이곳에서의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공중전화 부스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신고에 하루가 멀다 하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금희 씨는 왜 이곳에 계속해서 머물며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걸까.

”우리 아기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기도를 많이 해“
”우리 남편 수소문해서 우리 애가 있으니까 다시 살 가능성이 많다 이거지 “
”나 남편이 미국 사람 공군 백인이고, 애들도 미국에 있걸랑?“
- 금희(가명) 씨 인터뷰 중

  40년 전, 미군부대 근처 클럽에서 무명가수 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하와이에서 결혼생활을 했었다는 금희 씨. 미국에 있다는 그녀의 가족들은 금희 씨의 상태를 알고는 있는 걸까? 그녀는 제작진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했던 자녀와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평택의 길거리 화가 '금희' 할머니에 대해 취재해 본다.



엄마를 홀린 기묘한 법사
그녀는 왜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나

외동딸 설아(가명) 씨는 벌써 3개월째, 매일 엄마를 찾아 나선다. 지난 7월,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을 나와 따로 살기 시작한 엄마 순자(가명) 씨. 설아(가명) 씨가 찾아간 순자(가명) 씨의 집은 전기도 수도도 나오지 않는 창고 같았고, 딸의 방문에도 순자(가명) 씨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아버지의 연락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딸은 순자(가명) 씨가 변한 게 모두 그 남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남자를 만난 뒤 순자(가명) 씨는 가족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조언들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남편이 20년도에 죽는 운이니 2020년에 임신을 하라고”
“아이가 이 날 태어나야하니 제왕절개를 하라는 거예요.”
- 설아(가명)씨 인터뷰 중

8년 전 순자(가명) 씨 곁에 나타난 . 작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장 법사는 더 집요하게 순자(가명) 씨한테 접근했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며 외출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함께 살던 집까지 담보로 6,000만 원까지 대출을 한 순자(가명) 씨. 이후 돈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가족들과의 모든 대화를 끊어버린 그녀.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생활비와 대출한 돈을 어디에 쓴 걸까. 가족들은 이 모든 게 장 법사가 엄마를 교묘히 세뇌해 벌인 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가족들이 자기를 따돌리고 구해준 사람은 법사였다고”
“엄마가 거의 그냥 아바타 같은 거죠”
“4~5억은 갖다 주지 않았을까요?”
- 설아(가명)씨 인터뷰 중

벌써 8년째, 순자(가명) 씨는 왜 장 법사의 말에 완전히 복종하며 살고 있을까. 자신이 사람을 살리는 신이라고 말하는 장 법사. 그는 어떻게 순자(가명) 씨를 홀린 것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한 가정을 붕괴시킨 기묘한 장 법사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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