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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회 궁금한 이야기 Y

18일간의 실종, 4인조는 왜 아들을 폭행했나?

방송일 2022.10.14 (토)
18일간의 실종,
4인조는 왜 아들을 폭행했나?

 실종된 아들이 기적처럼 돌아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들을 본 아버지는 비명 같은 울음을 터뜨렸다. 아들 경민(가명) 씨의 몸은 검붉은 피멍으로 뒤덮여 있었고, 팔에는 담뱃불로 지진 화상 자국, 갈비뼈는 6개나 금이 가 있었기 때문. 도대체 누가 아들에게 이런 잔인한 일을 벌인 걸까? 애타는 물음에도 입을 꾹 닫고, 며칠간 공포에 질려있던 경민 씨. 아버지의 긴 설득 끝에 힘겹게 입을 뗀 그는, 지난 18일간의 잔혹한 기억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쇠 파이프, 물고문, 그리고 저를 차 트렁크에 태우고 다녔어요”
“개처럼 멍멍 짖어봐라. 기면서 침 뱉어놓은 걸 핥아봐라.”
- 경민 씨 인터뷰 중

 경민 씨가 겪었다는 폭행은 처참하고 끔찍했다. 범인들은 4인조, 그들은 경민 씨를 쇠 파이프로 때리고, 물고문하고, 심지어 트렁크에 싣고 다니기까지 했다고 한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 두려움에 떨던 경민 씨가 범인으로 지목한 4인조는 놀랍게도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박 씨(가명)와 그 일행이었다. 4인조는 18일간 경민 씨를 끌고 다니며,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경민 씨인 척 은밀한 문자까지 보냈다는데... 저열한 폭력 뒤에 감춰둔 4인조의 음흉한 속내, 그들의 진짜 목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똑같이, 똑같이, 돌려주고 싶어요.
인간이 아니잖아. 이거는, 사람이 아니잖아.”
- 경민 씨 아버지 인터뷰 중

 대학에 진학한 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누구보다 학구열을 불태웠던 20대 청년은 그날 이후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몸부림치고 있다. 그리고 제작진은 취재 도중 경민 씨와 유사한 일을 겪은 다른 피해자들이 여럿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는데...

 18일 동안, 경민 씨와 4인조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감금 혹은 동행, 그 위태로운 경계 위에 서 있는 그날의 끔찍한 진실이 이번 주 에서 공개된다.


천사의 가면을 쓴 ‘소음 폭행범’?
그는 왜 하루 10시간씩 망치질을 하나

층간소음은 명함도 못 내밀, 건물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희대의 소음 유발러가 등장했다. 망치를 손에 쥐고, 쇠로 된 창틀을 내리치는 의문의 남자는 얼마 전, 이곳으로 이사 온 401호 송 씨(가명). 현관을 넘어 온 동네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웅장한(?) 망치 사운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제작진조차 할 말을 잃게 만들 정도였다고. 

심각한 소음 탓에,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민지(가명)’씨는 하루하루가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디서 공사하는 줄로만 착각했다는 민지 씨. 거의 하루 10시간 씩 이어지는 굉음을 견딘 지도 어느새 무려 1년 째 접어들었다고 한다.

“1년 째예요. 1년째 미치겠어요.”
“창문을 쾅! 쾅! 닫는 소리를 일부러 내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가지고, 저녁 6시, 7시까지 해.”
- 제보자 ‘민지(가명) 씨’ 인터뷰 중

소음의 스케일이 다른 401호 송 씨 때문에 벌써 2가구 이상이 이사를 갔다고 한다. 보청기를 끼고 지내는 할아버지조차 소음 때문에 머리가 아파 살 수가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제작진이 촬영을 하던 도중, 송 씨의 브레이크 없는 저 세상 데시벨(db)에 결국 어르신 한 분이 폭발하였고, 401호 대문을 세게 쿵! 쿵! 두드리며 감정 섞인 노크를 날렸다. 그런데, 돌아온 건 뜻밖에도 쾅! 쾅! 소리였다. 401호 송 씨가 안에서 대문을 신경질적으로 쾅! 쾅! 친 것이다. 어르신이 재차 쿵쿵!하니, 송 씨는 또 다시 쾅쾅!으로 화답했다. 그렇게 한동안 비트도 없는 무반주 소음 배틀이 반복되었고, 희대의 소음 티키타카가 마을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왜 자꾸 피해줘? 너희가 시끄러운데?”
“너네가 계속 쾅쾅대잖아? 매일같이. 망치질하면서.”
“왜 자꾸 쾅쾅대고 망치질에 별의별 짓을 다하면서 왜 그러냐고 시끄럽게”
-401호 ‘송 씨(가명)’ 인터뷰 중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401호 송 씨는 경찰에게조차 문을 열어주지 않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은 소음의 피해자라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정말 그의 주장대로 소음의 피해자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송 씨에 대한 기이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가 사실 굉장히 예의가 바르고, 깍듯한 청년이었다는 것! 희대의 소음 유발러가 된 예의바른 청년 송 씨. 도대체 그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분노에 찬 그의 소음 망치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소음 유발러 401호 송 씨(가명)’에 대해서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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