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회 궁금한 이야기 Y
1년째 이어진 주차장 쟁탈전 건물주 아들은 왜 임차인을 괴롭히나
방송일 2022.12.16 (토)
1년째 이어진 주차장 쟁탈전 건물주 아들은 왜 임차인을 괴롭히나 와.. 뭐, 살면서 나도 이런 일을 겪는구나. 진짜 진퇴양난이에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요.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맛집이 모여있다는 서울의 어느 핫 플레이스. 지난해 김(가명)사장은 이곳에 코로나 불경기를 뚫고 번듯한 음식점을 냈다. 그런데, 요즘 매일같이 가게 앞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벌써 1 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김 사장! 누군가 가게 주차장 앞에 나타나 울타리를 치는가 하면 영업 중인 가게에 불쑥 찾아와 언성을 높인다는데... 그의 등장 이후로 손님들에게 맛과 편의 를 제공해야 될 식당이, 전쟁터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도대체 왜 김 사장에게 이런 일을 벌이 는 걸까? 자기는 이제 (건물주) 아들이고 모든 것을 다 위임받았다고 말씀하셨고 법적 책임이며 뭐, 이런 걸 자기가 말을 하면, 다 그게 다 건물주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건물주는 아니지만, 건물주의 아들이니 자신의 말을 따르라고 했던 남자 곽 씨(가명)! 계약 당 시, 나이가 들어 쇠약한 건물주 어머니 대신 나타나 건물에 대한 모든 관리 감독 권한이 있다 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했다. 그리고 계약 이후, 그의 “갑질”이 시작됐다는데... 건물 공용 공 간에 페인트칠하기, 콘크리트 작업하기 등 선을 넘는 요구를 했고, 나중엔 계약 당시 김 사장 에게 사용하라고 내어준 주차장 공간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트집까지 잡았다는 것. 밤에 전화가 오셔서 이거 앞에를 철거를 하래요. 마음에 안 든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직원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빨리 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러니까 그 아드님이 차를 매장으로 밀고 들어왔어요.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결국 매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버리기까지 했다는 곽 씨.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던 김 사장은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떼고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곽 씨가 이 건물의 관리인이 아니라는 것..! 도대체 곽 씨는 왜 김 사장의 주차장을 뺏지 못해 안달 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 야기 Y에서는 주차장 쟁탈전을 둘러싼 곽 씨의 갑질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우리 동네 수상한 감시자 완장을 찬 이장은 왜 고발을 멈추지 않나 물 맑고 공기 좋은 한 시골마을에 15년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호철(가명) 씨. 하지만 언젠가부터 드리워오는 수상한 그림자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한다. 벌써 수개월째 누군가가 호철 씨의 집을 몰래 지켜보다 사소한 이유로 꼬투리를 잡아 십수 건의 고발을 한다는 것. 하지만 호철 씨는 두 차례 이장직을 연임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고 원한을 살만한 사람도 없다고 하는데... “하천 전석 깔기, 면세유 불법유통, 직불급 부정수급...” “하다하다 없으니까 이런 것까지 고발을 다 한다니까” “내 땅에 있는 것마다 다 건드려, 지금” - 호철 씨 인터뷰 중 나무 몇 그루까지도 법에 위반된 것이라면 가차 없이 잘려나갔다는 것. 마을 공용 주차장 부지에도 제약이 들어와 이후에는 통행금지를 요구하는 소장까지 날아왔다고 한다. 40여 가구 남짓한 작은 시골 동네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간 고소 고발이 모두 20건!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든 내부 고발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마을 이장 공 씨(가명)라는데... 6년 전,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는 공 씨는 이장이 되고 싶다며 동네 어른들에게 밥을 사고 시장까지 모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장이 되자마자 동네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고발을 했다는 것. 호철 씨는 공 씨가 고발하는 이유가 한 장의 서류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장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주민들이 연대 서명을 해서 면에 제출을 했어요.” “맨 처음에 이름 적은 게 나였어요.” - 호철 씨 인터뷰 중 고발의 시작은 마을 주민 26명의 서명이 담긴 이장 추천서이자 공 이장에 대한 사퇴 요구서. 공 씨는 추천서의 존재를 알고 손에 넣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고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 씨는 정당한 절차가 아닌 부당한 퇴임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 이장이었던 호철 씨는 마을 이장을 교체하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장 자리의 다툼이 끝이 나고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작은 산촌마을에 끊이지 않는 고발 사건을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