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회 궁금한 이야기 Y
덴마크에서 온 87년생 미아 씨 그녀는 왜 입양아가 되었나
방송일 2022.12.23 (토)
덴마크에서 온 87년생 미아 씨 그녀는 왜 입양아가 되었나 “저는 평생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해왔어요.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고 싶다.” - 미아 씨 인터뷰 중 - 미아 리 쇠렌센. 그녀는 35년 전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 보내졌다. 자상하고 따뜻한 양부모님 아래서 컸지만, 늘 마음속엔 풀리지 않은 출생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는 미아 씨. 양부모님에게 받은 입양 서류에는 그녀가 1.4kg의 조산아로 태어나 산부인과에 버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만난 그녀의 친부모님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나는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입양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었고. 근데 그 애기가, 이렇게 미아가 살아있으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안 했어요.” - 미아 씨 어머니 인터뷰 중 - 친부모님이 미아 씨를 “입양” 보낸 게 아니라,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출산 예정일을 몇 달 앞두고 찾아온 진통에 급하게 발견한 산부인과에서 미아 씨를 낳았다는 어머니. 아이가 조산아로 태어나 사망했다는 의사의 말에, 정말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입양 서류에는 친부모님의 정보가 모두 다르게 적혀 있었고, 실제로 태어난 산부인과가 아닌 전혀 다른 산부인과 도장이 찍혀있었다. 가족들의 증언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미아씨의 입양 서류. 대체 왜 입양 서류에는 엉뚱한 정보들이 적혀 있으며, 부모의 권리까지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겠다는 말이 적혀 있는 걸까. “날조, 허위, 조작. 지금도 병원 어디인지도 몰라, 지금도. ‘뭐, 수입이 넉넉하지 않아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없다’ 이것도 그때 당시만 해도 부엌에 찬모들이 6명이었어요. 시골집에. 머슴도 4명이었고...” - 미아 씨 아버지 인터뷰 중 - 산부인과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그러나 부모 몰래 입양 보내졌던 아이. 이 비극적이고 기이한 출 생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미아 씨 가족의 첫 만남 여정을 함께하고, 미아 씨의 입양에 얽힌 미스터리한 과거 흔적들을 쫓아가 본다. 수상한 아르바이트생 그는 왜 해고를 자처하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다시 일어날 준비를 했다는 식당들. 3대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사장(가명)도 늘어나는 손님 덕에 아르바이트생을 충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둘 우영(가명) 씨를 만났고 싹싹한 말투에 선한 외모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에 김 사장은 함께하자고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가게에 처음 나온 우영 씨는 손님 앞에서 마스크도 없이 멀뚱히 서 있던 것. 이뿐만 아니라 테이블을 치우는 일이 비위에 거슬린다며 계산대를 보겠다고 하고, 수저 봉투에 수저 넣는 일도 어렵다고 했다는데... 결국 김 사장은 그에게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전했고, 며칠 뒤 김 사장 앞으로 서류 한 장이 도착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서였죠.” “면접 봤을 때랑 다른 이름인 거예요.”“나이도 미성년자였죠. 22살이라고 면접 봤었지만 17세.” - 김 사장 인터뷰 중 - 이름도, 나이도 거짓말이었던 그의 진짜 정체는 올해 18세 김민혁(가명). 길면 5일 짧게는 10분, 심지어 가게 앞치마 한 번 두르지 않았던 곳까지 전부 ‘부당 해고’로 노동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민혁 군. 7월 초에는 두 곳의 식당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출근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렇게 12월 초, 일주일 사이 두 곳에서 처리된 합의 금액만 410만 원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해고당할 걸 알고 있었던 걸까. “사장들의 경각심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화해를 한 건데 왜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하는지” “저는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고 생각해요” - 김민혁 통화 녹취 중 - 법에 통달한 18세의 당돌한 저격일까. 하지만 사장님들은 입을 모아 그의 뒤에 누군가 있다고 말하는데... 면접 중에 민혁 군은 계약서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하고 중간에 나가서 통화를 했다는 것. 민혁 군은 정말 누군가와 함께 사장님들을 고소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해고를 자처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민혁 군을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