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회 궁금한 이야기 Y
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아들, 누가 13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방송일 2023.02.17 (토)
어느 날 가게 앞에 나타난 1톤 트럭 트럭 기사는 왜 대게 집 앞을 막아섰나 평화로운 한 수산시장. 하지만 시장 내 평화에 점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시장 상인들. 시장 상인들의 분노가 향하는 곳은 바로 어느 날 시장 골목 입구를 막아선 였다. “진짜 시장을 20년 넘게 다녔는데 저런 경우는 처음이거든.” “미역 팔러 왔다고 하는데 안 팔고 욕만 하고 차 안 빼고...” “장사하는 건 못 봤어요.” - 시장 상인들 인터뷰 중 벌써 12일째, 의문의 트럭 한 대가 시장에서 가장 복잡한 골목 입구에 주차를 하고 망부석 마냥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트럭 주인은 미역을 팔기 위해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어쩐 일인지 장사는커녕 욕설과 싸움을 벌였다는데... “여기 차 대 놓으시면 안 됩니다. 이러니까 확 달려들더라고” “지구대에서 와서 차를 빼라니까 소주를 사 와서 먹고,,,” “나는 못 뺀다. 음주다. 이래가지고...” - 시장 주차 관리인 인터뷰 중 차를 빼달라는 주차 관리인의 말에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이 와서 차를 빼달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소주를 들이켠 뒤 음주 운전을 할 수 없다며 생 떼를 부렸다는 ‘심 씨(가명)’. 갑작스러운 트럭 알박기에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대게 집 사장 '주현'씨. 골목 입구에 위치한 주현 씨의 가게는 트럭 몸통에 가려져 가게를 찾는 손님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진짜... 골치 아픕니다. 이걸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더 황당해요.” “제가 해코지한 적도 없고, 뵌 적도 없는데 정말 알고 싶어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대게 집 사장 주현 씨 인터뷰 중 장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주현 씨의 장사를 방해하고 있는 심 씨. 주현 씨는 상인들과 합심해 트럭을 바깥 도로까지 밀어도 봤지만 심 씨는 기어코 다시 주현 씨의 가게 앞에 차를 세웠단다. 사람들은 점점 그의 목적이 ‘장사’가 아니라 주현 씨의 가게를 ‘방해’하는 것이라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시장의 평화를 깨버린 트럭 주인 심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아들, 누가 13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두 눈에 가득 담아도 아프지 않을 보배 같은 내 아이, 우주(가명). 이제 겨우 13살,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된 우주의 친모 윤정 씨(가명)는 그저 황망할 뿐이라고 했다. 믿기지 않는 소식은 경찰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전해졌다. 아들이 로 사망했다는 것. “인천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아이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뉴스 보도 중 지난 7일, 우주는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다. 사망 당시, 163cm, 30kg가량으로 비쩍 마른 상태인 우주는 5년 전, 친모가 사준 옷을 입고 있었고. 온몸엔 피멍과 상처 등 학대의 흔적이 가득했다고 한다. 경찰은 우주를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모와 친부를 긴급체포했고, 경찰조사 진행 후 그들은 각각 아동학대치사 혐의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 “아이에게 혹시 미안한 마음 없으십니까?” / “...” “아이를 때렸습니까?” / “전 안 때렸습니다.” - 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신 씨와 친부 한 씨의 답변 우주를 때린 것은 맞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몸에 생긴 멍은 아이가 자해한 흔적이라고 진술한 계모 신 씨. 윤정 씨는 그간 전남편 한 씨와 계모 신 씨가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정 씨와 우주가 만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다름 아닌 계모 신 씨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봄에도, 윤정 씨가 우주를 데려가는 것에 필사적으로 반대했다는 신 씨. 하지만 그로부터 9개윌 뒤 돌아온 것은 우주의 영정 사진이었는데.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거였다면 계모는 왜 우주가 친모에게 돌아가는 것을 그렇게 막았을까? 이제 겨우 13살.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망 소식에 우리는 언제까지 분노해야 할까? 이번 주 에서는 살기 위해 몸부림친 어린 우주의 가슴 아픈 죽음에 대해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