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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회 궁금한 이야기 Y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왜 나나를 창밖으로 던졌나

방송일 2023.04.14 (토)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왜 나나를 창밖으로 던졌나
- 21층 아파트 강아지 추락사

“항상 제 딸이라고 불렀죠. 우리 딸내미라면서 보여주고..
저한테는 뭐, 딸 같이 생각하면서 키웠던 애죠.”
- 나나의 견주 상익(가명) 씨 인터뷰 중

얌전하고 똑똑했던 강아지 ‘나나’를 딸처럼 생각하며 귀하게 키워온 상익(가명) 씨. 그날도 어김없이 나나가 신나게 퇴근길을 맞이해줄 거라 믿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를 반겨준 것은 나나가 아닌 엉망진창이 된 집 상태. 누군가 침입한 듯한 집 안 곳곳의 흔적, 실외 배변을 해오던 나나의 배변 실수 자국을 발견한 상익 씨는 황당함도 잠시,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나나를 찾아 나선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눈도 감지 못한 채 시신이 된 나나를 발견한다. 집 구조상 싱크대 창문 밖인 화단으로 추락사한 것이 분명한데...
	
“다가가지는 못하고, 계속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가서 만져봤는데 몸이 너무 딱딱해져 있고 눈도 뜨고 있더라고요...”
- 나나의 견주 상익 씨 인터뷰 중

하지만, 나나의 죽음엔 분명 석연찮은 점이 있다. 집 구조상 나나가 혼자 싱크대에 올라가 발을 헛디딜 수 없는 높이라는 점, 거실에 설치된 동작 감지기 센서가 약 30분간 빠르게 반응했다는 점을 비롯해 분명 누군가 집에 침입하여 나나에게 해코지한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인데...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펫캠마저 하필 그날, 용량이 넘칠까 봐 퇴근길에 삭제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익 씨. 

본가에서 지냈던 나나를 데려와 상익 씨가 돌본 건 불과 두 달 뿐이다. 사고 당일 CCTV에는 택배기사와 이웃 주민이 찍혀있고, 심지어 회사 사택에 거주하기에 상익 씨는 세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다는데... 상익 씨가 없는 집에 들어올 수 있고, 언제든 나나와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과연, 나나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21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강아지가 추락한 사고에 대해 취재해 본다.


떠오르는 무당 ‘모란 아씨’
그녀는 왜 를 하고 잠적했나

장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고민인 자영업자, 부모 자식의 병간호를 하며 매일 밤 기도하는 사람들, 미래 운세를 알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목소리가 모이는 한 무속인 커뮤니티. 이곳에서 얼마 전부터, 신통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무속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신내림을 받은 지 천일째라는 모란 아씨(*가명)였다.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애동 무당이라고 그러거든요.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잘 나온다는 그런 말들이 있거든요.
그중에 한 명이었어요. 모란 아씨가.”
- 피해자들 인터뷰 중

그녀의 영험함은 금세 입소문이 퍼져, 상담 예약이라도 잡을라치면 서너 달 대기하는 건 기본이었다.  방지를 위해 선입금을 내고, 오매불망 상담 날짜만 기다리는 손님들만 수십 명. 그런데, 예약 당일만 되면 를 외치는 모란 아씨. 하루는 몸이 아파서, 또 하루는 핸드폰이 고장 나서, 갖은 이유로 연락이 두절 되던 모란 아씨. 급기야 한 달 전에는 커뮤니티를 탈퇴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우리 집에서 2년을 살았나.
제일 처음에 집세만 한 달 거 딱 정확하게 내고서는 계속 밀려서 안 내고.
굿당 문을 자물쇠를 싹 자기가 사다 갈아놓고 잠그고
나더러 뭐라고 그러냐면 손대면 법적으로 처벌한다고 손대지 마시라고
딱 문 잠그고 없어졌어요. 사라졌어요.”
- 전 집주인 인터뷰 중

월세 밀린 법당문까지 걸어 잠그고 사라진 모란 아씨.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예약금은 모두 어디에 쓴 걸까? 항간에는 그녀가 명품을 좋아하고 사치를 즐긴다는 ‘뜬소문’만 퍼져나가고 있는데…. 그러던 중, 모란 아씨로부터 제작진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이번 주 에서 모란 아씨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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