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3회 궁금한 이야기 Y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 그녀는 왜 계단을 떠나지 않나?
방송일 2023.04.21 (토)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 그녀는 왜 계단을 떠나지 않나?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겁이 나는 일이 됐다. 매일 복도에서 누군가 자신들을 감시하기 때문이라는데! 심지어... 그 사람은 매일 밤 괴기스러운 비명 소리로 주민들의 잠을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오피스텔 4층 복도 끝 비상구! 주민의 말에 따르면 시체 썩는 냄새로 착각할 정도라는데~! 대체, 비상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소름 돋아서 바로 들어왔잖아요.” “욕이 섞인 말들이 들려올 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오피스텔 거주 주민 인터뷰 중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소문의 오피스텔 4층 비상구를 찾았다. 내부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온갖 쓰레기는 물론, 먹다 남은 음식물엔 곰팡이가 가득했고 심지어 배설물까지 쌓여 있었는데. 그 옆에 몸을 누인 여인은 50대 한 씨(*가명). 더욱 충격적인 건, 그녀가 단순 노숙자가 아니라 어엿한 집도 있는 자산가라는 것. “돈 꾸러미가 보따리 안에 있고, 꺼내면 돈이 많고 이랬어요.” “여기 주민(으로 산 지) 몇 년 됐다고” “고급으로만 시켜, 시켜도. 지금도 뭐 사다가 지랄해놓은 거 보면 다 고급이야.” -주민 인터뷰 중 부족함 하나 없는 그녀는 왜 멀쩡한 집을 놔두고 기이한 계단 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걸까? 주변 이웃들의 말에 의하면 과거엔 똑똑하고 말도 잘했다는 한 씨. 먹을거리를 사서 주변에 나누는 인심도 후한 사람이었다고. 그녀의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말 못 할 기구한 사연이 있다는데…. 이번 주 에서는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해 취재했다. 도로를 막아버린 컨테이너 1400여 마리의 돼지는 왜 폐사 위기에 놓였나?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돼지 농장. 20년간 이곳에서 돈사를 운영했다는 최낙언(가명)씨는 1,400여 마리의 돼지들이 곧 폐사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했다. 아무 문제 없던 평온한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 건 2021년. 기존 땅 주인이 김씨에게 증여를 한 이후부터라는데. 땅 주인 김씨는 도로에 파이프를 수직으로 여러 개 박아 넣어 차가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얼마 전에는 컨테이너를 설치해 분뇨차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농장 안 돼지들은 다리에 똥물이 가득 차 있고, 사료 또한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명까지 위험에 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 진입로가 막혀서 분뇨차가 못 들어가고, 사료차도 못 들어가잖아요.” - 농장 주인 최낙언(가명)씨의 인터뷰 중- 농장으로 가는 유일한 진입로가 땅 주인의 사유지라 낙언(가명)씨와 김씨간의 분쟁이 일어났다는데. 이에 낙언(가명)씨는 진입로 100평을 사겠다고 했으나, 땅 주인은 주변 땅까지 3천 평을 모두 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대체 왜 이런 요구를 하는 걸까? 게다가 ‘전선이 자기 땅을 지나간다.’ ‘돌멩이 하나가 내 땅으로 넘어왔다.’ 등 2년 동안 약 150건의 민원까지 넣었다고 하는데... 이러는 사이에도 돼지들은 차오르는 분뇨 속 사료 공급을 받지 못해 죽을 위기에 처했고 낙언(가명)씨의 마음은 타들어 가는데... “돼지들이 사료가 없어서 3일인가 굶었습니다.” “어미가 밥을 못 먹으면 젖이 안 나오니까, 젖 못 먹으면 새끼는 다 죽죠.” - 농장 주인 최낙언(가명)씨의 인터뷰 중- 새로운 땅 주인 김씨의 등장으로 폐사 직전에 내몰린 돼지들. 1400여 마리 돼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번 주 에서는 토지분쟁에 내몰린 돼지들의 위태로운 생존기에 대해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