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6회 궁금한 이야기 Y
사랑해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밀약속
방송일 2023.05.12 (토)
사랑해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밀약속 “물건을 엄청 자주 집어 던졌어요. 갑자기...” - 피해 어린이 도현이 아버지 인터뷰 중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도현(가명)이. 하지만, 도현이의 부모님은 요새 큰 고민에 빠져있다. 아이가 5살이 되면서 전에 없던 폭력적인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한 것! 밝은 성격을 지닌 성재(가명) 또한 최근 들어 훈육할 때마다 뒷걸음치며 잘못을 빈다. 다솔(가명)이는 화가 나면 감정 컨트롤을 못해 물건을 찢고, 자해까지 한다는데... 이 세 아이의 유일한 접점은 바로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이라는 것! 아이들 문제로 부모님의 시름이 깊어져가던 어느 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도현(가명)이가 서 있고 뒤에 변기가 있었는데, 그쪽으로 머리를 확 밀치시는 거예요. 정말... 축구공 발로 차듯이...” - 학대 정황을 목격한 다솔 어머니 인터뷰 중 도현이 부모님은 5세 반 담임인 송 씨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무려 40여 건의 학대 정황이 밝혀진 것. 학대를 일삼은 송 씨는 10년 넘게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였다는데... 믿고 보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학대 소식에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더욱 화나는 것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학대 정황을 부정하는 교사의 태도였다. 꿀밤 한 대를 때린 사실만 있다고 했던 경찰 진술 때와는 다르게, 그녀는 학대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쁜데... 이전까지 누구도 학대를 예상치 못했던 것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건 약속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때리고, 화를 낸 뒤엔 늘 “사랑해”라며 감싸 안아주고, ‘비밀 약속’을 했다는 것.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학대한 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화해를 건넨 교사 송 씨. 그녀가 아이들을 괴롭힌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에 대해 취재해 본다. 네 사람의 진실게임 포천 살인사건 지난 3월 말 새벽, 잠을 청하던 수빈(가명) 씨는 청천벽력 같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빈 씨의 아버지 은호(가명) 씨가 일면식도 없는 남자의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가 깨어나길 가족들 모두 간절히 바랐지만, 은호 씨는 끝내 다음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은호 씨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가장의 죽음에 슬픔을 가눌 새도 없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는데... “애들 아빠 친구들은 장례식장에서 그거 다 최 씨가 시켜서 한 거라고 다 얘기했어요” - 은호 씨 유족 인터뷰 중 사건이 일어났던 날 밤, 동네 선배 최 씨와 전화로 다투게 됐다는 은호 씨. 다툼 끝에 두 사람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는데... 그런데, 약속 장소에 나타난 최 씨 옆엔 은호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박 씨가 함께였던 것. 두 사람의 말다툼을 지켜보던 박 씨는 은호 씨에게 주먹을 날리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은호 씨의 복부를 네 차례나 찔렀다. 그렇게 치명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된 은호 씨는 일면식도 없는 남자로부터, 미리 준비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은호 씨. 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들은 그 소문이 그저 소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제작진에게 제보해 온 은호 씨의 가족들. 대체 박 씨는 그날 왜 처음 본 은호 씨를 칼로 찔렀을까? 그런데 사건 현장엔 세 사람 외에, 모든 상황을 곁에서 지켜본 목격자가 있었다. “그 칼을 내가 정확히 봤다니까. 칼을 딱 쥐고 있더라고. 한 20cm? 두꺼운 거야 이게. 내가 딱 보니까 알아” - 은호 씨의 지인 민석 씨 인터뷰 중 180cm가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 명치 바로 아래 치명적인 부위를 찔린 은호 씨. 그런 은호 씨의 복부를 네 차례나 찌른 박 씨. 이를 목격한 민석 씨. 그리고,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선 남자, 최 씨. 네 사람이 함께 머무른 그 사건 현장에서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지난 3월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