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회 궁금한 이야기 Y
불법 주차를 항의한 여성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
방송일 2023.06.02 (토)
불법 주차를 항의한 여성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 “무섭죠. 여자를 그렇게 두드려 패는 게 어딨어. 그거 보고 어떻게 뜯어말리겠어요? 나도 얻어맞을 것 같은데...” -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경비원 인터뷰 中 평온한 주말, 집 근처 시댁에 반찬을 가져다주러 나간 서영(가명) 씨는 벌써 2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인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바로 주차 문제였다! 누군가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세워둔 서영 씨의 차 앞을 가로막아 오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서영 씨는 해당 차주에게 8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모두 부재중이었는데... 그로부터 몇 분 뒤, 2명의 남성과 만삭의 여성이 차량 앞에 나타났다. 서영 씨는 돌아온 차주에게 주차에 대해 항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사과가 아닌 욕설이었다. 이후 이들의 말다툼은 큰 싸움으로 번졌고, 실랑이 끝에 분을 이기지 못한 남성이 서영 씨에게 손찌검하고 만다.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휘두르며 거침없이 서영 씨를 가격하는 남자. 그의 정체는 전직 보디빌더 선수 출신 권 씨(가명)였다.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제자이자 유명 선수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능력자라는데... 심지어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권 씨가 항상 주변을 잘 챙기며 의리 많고 정 많은 사람이라 칭한다. 그런 그가 왜 그날, 여성을 이토록 무참하게 폭행한 건지 의아함이 생기던 그때! 남성은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먼저 폭행당한 건 바로 만삭인 자신의 아내라고 하는 그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네가 X됐어. 나 지금 배 아파.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 -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아내의 말 中 한편, 이번 사건 영상을 보고 누군가가 제작진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걸어왔다. 그들은 권 씨를 예전부터 잘 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의 숨겨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단순 주차 시비에서 전치 6주의 폭행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진실과 이면을 취재해본다. 직장 내 30cm 배변 패드 간병인은 왜 극악무도한 짓을 벌였나 “홈페이지에는 ‘전문 간병인이 하고 있다.’라고 쓰여져 있어요 저희는 그래서 믿고 간 거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일평생 아내와 삼 남매를 묵묵히 부양했다는 아버지. 그러나 평화로운 일상에 날벼락인 소식이 들려온다. 오랜 세월 가족을 지키던 아버지가 60세라는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작년 초부터는 거동조차 불편해 누워서 지내게 된 것. 가족들은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집에서 돌보는 것보다 전문적인 요양병원에서 부양하는 게 더 나으리라 생각하여, 보건복지부의 인증과 무엇보다 ‘전문 간병인’들이 있다는 요양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입원 첫날만 해도 아버지는 가족에게 웃음을 보여줬는데... “아버지 상태도 호전되지도 않고...” “피멍 터진 걸 발견하게 된 거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그러나,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를 짓던 아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2주 만에 본 아버지의 모습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초점 없는 눈, 거친 호흡뿐만 아니라 다리에 정체불명의 피멍까지 든 아버지. 결국 급히 아버지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긴 가족들. 이후 아버지의 몸속에서 정체불명의 초록색 물체가 발견되었는데... 그 정체는 가로, 세로 길이 약 25cm! 다름 아닌 환자에게 쓰는 배변 매트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1장이 아닌 총 4장이나 몸속에서 발견됐다는 것!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벌인 사람은 바로 요양병원에서 아버지를 돌보던 ‘간병인’이었다. 그저 병원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아버지를 맡긴 가족들은 허망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 간병인은 도대체 왜 자신이 돌봐야 할 사람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벌인 걸까? 해당 요양병원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이를 방관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파킨슨병 환자 학대 사건을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