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회 궁금한 이야기 Y
벽 사이를 두고 벌어진 이웃 간 참극 정체불명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방송일 2023.06.09 (토)
벽 사이를 두고 벌어진 이웃 간 참극 정체불명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종호가 연락이 안 되네. 지금 내가 전화를 한 세 번 하고 카톡도 했는데 안 받아” “뭔가 좀 이상해. 지금 느낌이” - 어머니와 형의 통화 中 지난 4월, 꿈에 그리던 정비소를 개업했다는 영진(가명) 씨와 동생 종호 씨. 형제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평소처럼 정비 업무를 보고 있던 종호 씨가 점심시간을 틈타 자신의 자취방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점심이라도 먹고 가라는 영진 씨의 권유에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바쁜 걸음으로 회사를 나섰다는 종호 씨. 하지만 할 일만 마치고 돌아온다던 종호 씨는 그 이후로 종일 영진 씨의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았다는데... “소음 문제 때문에 그랬다.” “격분해서 칼로 찔렀다.” - 경찰 관계자 인터뷰 中 종호 씨의 행방이 확인된 건, 그가 회사를 나선 이후 약 8시간 만의 일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싸늘한 주검 상태로 발견된 종호 씨. 그의 시신은 자취방이 아닌 옆집에서 발견됐다. 여러 차례 종호 씨의 신체를 칼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바로 종호 씨의 옆집에 사는 강 씨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종호 씨와 벽 간 소음 문제로 갈등 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강 씨. 4월경부터 종호 씨의 집 방향에서 벽을 울리는 의문의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로 소음을 낸다고 생각해 다툼을 벌였다는 것인데... 하지만 종호 씨의 가족은 강 씨의 주장이 너무 황당하고, 종호 씨가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고 얘기한다.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소음을 일으켰다는 강 씨의 말과 달리, 종호 씨의 자취방엔 스피커는커녕 흔한 TV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사건 이후, 종호 씨의 핸드폰을 확인했다는 영진 씨. 그 안엔 집주인에게 소음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을 여러 차례 한 내용이 있었고, 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는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종호 씨가 직접 자기 집 벽에서 들리는 미세한 소리를 촬영해 둔 영상도 발견됐는데... 과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본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날 것 같았어요” 법사는 왜 15살 아이에게 성 상납을 요구하나 은수(가명) 씨는 막내딸 정아(가명)가 신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일 것으로 생각했다. 15년 전, 원인 모를 열병으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을 오갔던 정아는 3차 병원에서도 병명을 알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애가 타던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은수 씨. 그런데, 그런 은수 씨 앞엔 병마로부터 정아를 지켜줄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고 했다. “돈을 안 받고 (굿을 해서) 퇴원시켜준 거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고마운 마음이 컸었죠” “이제 맹신을 하면서 믿게 됐고” - 은수 씨 인터뷰 中 친정어머니의 소개로 알게 된 양 법사가 대가도 없이 아기를 위한 치성을 드린 이후, 거짓말처럼 차도를 보인 정아. 그때부터 은수 씨는 양 법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맹신하게 됐다는데... 매달 치성을 드린다는 명목으로 양 법사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고, 때때로 날아오는 양 법사의 분노와 폭행, 폭언까지도 아무 불만 없이 견뎌야 했던 은수 씨 부부. 은수 씨는 힘들고 괴로워도, 정아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 법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이후, 은수 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일단 정아 (나한테) 데리고 오면 뭐 내가 정아랑 X(성관계)를 한번 할 거야” -양 법사 녹취록 中 전화를 받은 직후, 법사를 피해 맨몸으로 길을 나와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는 은수 씨 가족. 하지만 양 법사는 300km가 넘는 거리를 미행하며 은수 씨에게 선을 넘는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 대체 양 법사와 은수 씨 가족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양 법사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