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회 궁금한 이야기 Y
사라진 CCTV와 살인자의 진실 게임,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방송일 2023.11.24 (토)
사라진 CCTV와 살인자의 진실 게임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2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재개발을 앞두고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2일, 건물주와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는 건물관리인 정 씨(가명).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만큼은 매일 오르내리던 그 계단이 어딘가 섬찟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활짝 열려 있어야 할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사무실의 주인은 온데간데 없이 열쇠 꾸러미만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어딘가 묘한 기분이 들어 사무실 바로 옆 옥상 문을 열었다는 정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비참하게 죽었어요. 눈도 못 감고요... 출근하자마자 죽어버린 거예요. 문도 못 열고 사무실에서...” - 건물관리인 정 씨 인터뷰 中 일요일, 그것도 환한 대낮에 자기 건물 옥상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강 회장(가명). 경찰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간 수상한 남자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태연하게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강릉행 KTX에 탑승했던 남자의 정체는 바로 건물 주차 관리원이었던 30대 김 씨(가명). 그는 그날 새벽부터 강 회장을 기다렸다가, 강 회장이 출근하자마자 범행을 저지르고 바로 옆 모텔로 도주했다. 범행 직후 무려 6시간 동안 옆 건물에 숨어 있다가 경찰들 시선을 피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그를 경찰들은 왜 알아차리지 못한 걸까? “경찰 아저씨가 나한테 와서 그러더라고요. 모텔 송 사장(가명)이 CCTV를 안보여준다고” - 담뱃가게 사장님 인터뷰 中 건물의 바로 옆 모텔의 송 사장(가명), 그가 CCTV를 삭제한 탓에 경찰은 바로 눈앞에서 버젓이 돌아다니던 범인을 알아챌 수 없었다. 따라서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송 사장 역시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게다가 김 씨와 송 사장이 검거된 이후 이 건물을 둘러싼 상인과 주민들 사이에선 송 사장이 김 씨에게 살인을 지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평소 강 회장과 송 사장은 재개발 문제를 두고 잦은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돼 체포된 지 3일 만에 풀려나게 된 송 사장은 제작진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재개발을 앞둔 갈등 속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