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회 궁금한 이야기 Y
전설로 불리는 사나이 그는 왜 취준생들의 <무릎>을 꿇리나
방송일 2025.04.18 (토)
전설로 불리는 사나이 그는 왜 취준생들의 을 꿇리나 남자는 철도 기관사 지망생들 사이에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다. 남자는 바로 서울교통공사에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천 씨(가명).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철도 직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취업 정보와 역대 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컨설팅까지 해줬다는데...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지훈 씨 역시 천 씨의 블로그에서 다양한 취업 정보들을 얻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지훈 씨에게 드디어 천 씨와의 상담 기회가 생겼다. 영상통화로 상담을 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 천 씨. 그런데 그와의 상담은 어딘가 이상했는데… “(천 씨가) ‘좋은 말 듣고 그냥 가고 싶어요. 아니면 쓴소리 듣고 맵게 할까요?’ 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쓴소리 괜찮다고 했더니, 지금 카메라 들고 화장실로 가라고...” - 피해자 민지훈(가명) 씨 취업 준비를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매운’맛 화상 강의를 제안했다는 천 씨. 그런데 상담 중 그가 ‘속옷 차림으로 찬물을 맞아라’, ‘무릎을 꿇어라’는 등 당혹스러운 요구를 했다는 것. 게다가?천 씨와의 상담 중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더 있었는데...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옷을 벗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한 천 씨. 그런데,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천 씨가 에 집착했다는 것! “넌 지금은 딱 네 위치는 딱 무릎이야. 알았어?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진짜 간절하게 네 무릎이 마렵다고. 알아들어?” - 천 씨와 취업 준비생과의 통화 중 나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이른바 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는 천 씨. 그는 왜 이렇게 무릎에 집착하는 걸까? 게다가 천 씨가 취업 준비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폭행을 가하거나, 성기를 발로 밟는 등 끔찍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는데...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취업 준비생들의 무릎을 꿇리고 다닌 걸까? 이에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천 씨를 직접 만나게 되는데... 그는 과연 제작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번 주 에서는 전설로 불린 사나이, 천 씨의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 파헤쳐 본다. 토박이의 수상한 귀촌 그는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나? 임진왜란 때부터 피난 정착지로 형성되어 전통적인 집성촌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는 충북 보은군 임곡리. 소박하고 평화롭던 이 마을이 발칵 뒤집힌 건 10여 년 전, 낯선 단체가 이주하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처음엔 젊은 사람들이 한두 명씩 들어오더니 어느새 마을 인구의 절반을 이주민들이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다름 아닌 2년 전, 이들이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담벼락에 기묘한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왜 그림을 무섭게 동네 한복판에다 이렇게 그려놓는지 섬찟하죠. 신앙적인 냄새가 나는데 우리는 그게 너무 싫어요.” -임곡리 주민들의 INT 中 주민들은 조형물과 그림을 볼 때마다 무서운 느낌이 들어 그들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렇게 원주민과 이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영성을 공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었다. 제작진을 만난 그들은 그저 마을 미화를 위해 힘썼을 뿐이라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민들이 우리를 내쫓으려고 이방인 취급을 하며 텃세를 부린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그런 적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고 오히려 이주민들이 이곳 마을 토박이인 주민들을 몰아내려고 석 달 넘게 시위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임곡리에 살지 않는 영성 단체 회원들까지 동원해, 반나절 이상을 북과 꽹과리를 치며 시위를 이어갔다고! “이름도 못 부르게 한단 말이야, 교주라고. 아주 뭐 신적인 존재가 되는 거야, 걔들한테는.” -임곡리 마을 이장 INT 中 영성 단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는 다름 아닌 마을 토박이 전 씨. 그의 가족들부터 어릴 적 모습을 다 아는 마을 어르신들은 갑자기 돌변해서 나타난 그의 모습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대체 전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고향 사람들과 불편한 싸움을 하고 있을까? 그를 추종하는 종교 단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