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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실이 집에서 나가달라는 소리에 놀란 순영은 말을 잇지 못한다. 은실은 순영을 볼때마다 죽은 세준이 떠오른다며 속내를 털어 놓자 순영은 아무말도 못하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순영은 마음이 괴로운 나머지 세준의 사진을 보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한편, 만길은 은실이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위로하다가 그래도 순영이에게 너무 했다며 왜 갑자기 그러냐고 말한다. 그러자 은실은 순영의 재혼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 낫지 않냐며 오히려 화를 낸다. 잠시후 세빈은 은실을 불러 순영을 내보내면 딸기는 어떻게 할거냐며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