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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과 함께 있던 은경은 딸기가 괜찮냐며 묻고 주란은 조각품을 어떻게 할거냐며 순영에게 따진다. 규진은 조각품에 안전장치를 안 한 회사의 책임이 있다며 순영을 돌려보낸다. 한편, 세빈은 자신을 디자인 실로 보내달라고 주명에게 부탁하면서 사내 연애가 골치 아프다며 회사에선 냉랭하게 지내자고 말한다. 세빈에게 빠진 주명은 냉큼 알겠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주명은 세빈이 디자인 실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에 놀란 순영은 세빈에게 자신에게 왜 얘기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세빈은 알아서 뭐할거냐며 냉랭하게 자리를 떠난다. 잠시 후 순영은 사장실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결국 들어가고 그 안엔 규진이 아닌 주명이 떡 하니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