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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과 마주친 세빈은 불안하다며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자 주명은 세빈을 결국 차에 태우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게 되고, 이에 화가 난 규진은 직원들에게 팀장 결재권과 업무 결재 올리라고 해서 직원들을 당혹시킨다. 한편, 세빈은 주명을 아무데도 못가게 하고 싶다며 주명을 꼬여내고 그 꼬임에 넘어간 주명은 세빈이 자신의 운명 같다고 말한다.
 불똥이 자기에게 튈까봐 안절부절하던 직원들은 순영에게 모든 결재서류를 넘기고, 사장실에 들어간 순영은 화가 난 규진을 보고 주춤한다. 규진은 쓸만한게 하나도 없다며 마냥 기다리지 말고 발로 뛰라며 다그치고 이내 순영에게 나가보라고 하다가 문득 인턴직원 때 해고 당한 이유를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