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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은 순영이 못마땅해 사장실을 박차고 나가버리고, 규진은 순영과 상수에게 격려하며 주위 상황 생각말고 열심히 일하자고 말한다. 순영은 다시 오게 되어 직원들에게 인사하지만 주명은 두고보겠다며 콧방귀를 낀다. 순영은 이내 속상해 상수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상수는 자신에게 기대라며 힘이 되어준다.
 이때 그 둘을 본 규진은 상수와 순영의 사이에 마음이 복잡해지고, 순영도 자신에게 맞는 상대 만나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은경의 말을 다시 되뇌이며 수긍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주명에게서 순영이 회사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은 세빈은 다시 불안해하고, 홍여사에게 규진이 걱정된다며 넌지시 순영의 이야기를 하지만 뒤돌아 다시 불안해 한다.
 잠시 후 세빈은 만길이 집근처에 있다며 나오라는 소리에 놀라고, 만길은 순영이 방 얻을 돈 하나 없다며 세빈에게 도우라고 말하지만 세빈은 화를 낸다. 그러다 세빈은 무슨 꿍꿍이인지 알겠다며 만길을 돌려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