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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은 딸기와 함께 규진의 집에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당신 곁으로 꼭 돌아갈테니까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감격한 규진은 그런 순영을 꽉 껴안아준다. 
만길은 은실에게 순영과 딸기를 보내고 그냥 잊고 살자고 하지만 은실은 흥분하며 “내아들 죽게 만든 그 집구석에 합의서 써주고 고소 취소까지 해준 사람 인거 잊었어요? 근데 이제와서 내 핏줄까지 잊으라구요?”라며 소리친다. 세빈은 완전히 정리할테니까 엄마도 그만 포기하라고 하며 큰 결심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