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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은 문 열고 들어오는데 멈칫한다. 혁진 뒤따라 들어온 비서는 쩔쩔매고 쇼파에 바위처럼 앉아 기다리고 있는 신영. 혁진은 그런 신영을 본다. 신영은 혁진에게 신혜랑 당장 끝내라고 말하고 너희는 힘이 없으니까 그냥 따라와라, 내가 대신 해주겠다, 그건거냐고 쏘아말한다. 이에 혁진은 내가 신혜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신혜가 일년동안 없어졌던 거 나 때문이었다고 말하는데 신영은 화들짝 놀라고. 한편, 현성이 혼자 앉아 신영을 기다리고 있다. 반대편 신영은 책상에 앉아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여전히 앉아 기다리고 있는 현성은 시계 보면 8시가 넘었다. 표정 굳어지는 현성. 시계 보면 9시가 넘었다. 열받은 현성은 나가려고 가방을 들고 벌떡 일어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