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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을 찾은 호정(채림)은 리프트에서 내리다가 그만 넘어지고 만다. 다음 리프트에 부딪히려는 순간, 현민이 뛰어들어서 호정을 확 끌어낸다. 현민은 화난 얼굴로 호정을 내려다보고 있고, 호정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현민을 올려다보고 있다. 
호정과 현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호정은 진심으로 현민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만, 현민은 오히려 조심하라며 호정에게 핀잔만을 주게 된다. 
호정과 수지(이의정)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며 주위를 둘러보는 순간, 차희(최윤영)가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을 보게 되자 수지는 괜한 질투를 부리게 된다. 
같은 또래의 남자들은 다 차희에게 관심을 가지며 그녀를 보지만, 현민만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런 현민에 모습에 호정은 호감을 갖기 시작하는데….
호재(권상우)는 시골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하는 규인(소지섭)을 잡아 자신의 누나인 수지(이의정)가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 갑자기 사라졌다며 도움을 청하게 된다. 결국 호재의 꼬임에 넘어간 규인은 호재와 함께 스키장으로 향하는데….
한편 수지, 차희는 다른 남학생들과 합석해 함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호정은 따로 나와 현민을 찾아나선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혼자 쓰레기를 치우는 현민을 발견한 호정은 그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서지만, 현민은 오히려 냉정하게 대하고, 호재와 함께 스키장에 도착한 규인은 호정 일행과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