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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채림)에 대한 집착이 병적으로 발전한 진성(최준용)은 흥분한 나머지 호정의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과도까지 집어든 진성은 호정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반지를 다시 끼라고 말하고, 규인(소지섭)은 진성이 빈틈을 보이자 그를 덮친다.
결국 규인의 기습으로 칼을 놓친 진성은 호재(권상우)의 손에 끌려 밖으로 쫓기게 되고, 호정의 가족들은 진성이 밖으로 나간 후 안도하며 호정에게 그동안의 자초지종을 듣는다. 
이로 인해 남자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받은 호정은 친구들이 자신을 위해 계획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진성은 아무도 몰래 이들의 뒤를 쫓는데….
바닷가에 도착한 호정과 규인, 수지(이의정)와 차희(최윤영), 호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호정과 수지는 규인의 심부름으로 슈퍼에 가게 되고, 기회를 포착한 진성은 무작정 호정 앞에 나타나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며 그녀를 끌고 어디론가 가는데….
한편 우여곡절 끝에 서울로 돌아온 호정은 고민 끝에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