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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인(소지섭)과 차희(최윤영)가 집 앞 골목길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호정은(채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뭔가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호정은 규인과 차희를 향해 소리를 지르게 되고, 호정을 본 규인은 그만 할말을 잃는다.
규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말다툼을 벌이는 호정과 차희는 서로에 대한 경쟁심으로 발전하게 되고, 옆에서 가만히 이를 지켜보던 규인은 참다못해 이들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수지(이의정)는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의 속마음을 호재(권상우)에게 털어 놓으며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호재는 오히려 수지의 마음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묵살한다.
결국 호재에게 크게 실망한 수지는 집으로 돌아와 눈물만 흘리게 되고, 호재는 자신에 대한 수지의 마음이 진실이란 것을 알고는 고민에 빠지는데….
한편 오랜 고민 끝에 호정을 만난 규인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으며 호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게 되고, 차희는 계속해서 규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그에게 접근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