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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방황과 고민 끝에 결심 한 호정(채림)은 규인(소지섭)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처음에는 호정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몰라 뭔가를 기대하고 있던 규인은 호정이 자신에게 사랑보다는 우정을 쌓자는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규인은 호정의 말로 인해 자신의 속내를 꺼내보지도 못하고 돌아선다. 
결국 서로에 대한 마음과 애정을 느끼면서도 돌아서야 되는 호정과 규인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만 쌓이게 되는데….
마음을 잡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던 호정은 규선의 도움으로 고속도로 통행료 받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규인의 일로 인해 우울한 모습으로 일을 하던 호정은 매일 고속도로를 지나 다니는 정훈과 마주치게 되고, 정훈은 이런 호정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한편 수지(이의정)는 호재(권상우)에게 결별을 선언하지만, 호재는 더욱 수지에게 접근한다. 더욱이 호재는 수지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마음을 또 흔들어 놓게 되고, 이로 인해 호재와 수지의 관계를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