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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철과 상만은 순정이 주리와 육탄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러냐고 묻고 순정은 차마 돈 때문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상만은 순정의 뺨을 세게 때리고 주리는 울다가 그런 순정을 고소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집으로 돌아온 상만은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다 순정에게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상만은 빨리 돈 벌 생각에 순정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주리의 집에서 나가기로 결심한다. 1년 후, 순정은 입학금이 없어 대학에 가지 못하고 설계사무실에서 경리로 일을 하고 민혁은 서울대에 진학한다. 민혁은 순정에게 고액 과외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입학금과 등록금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민혁이 과외를 하기로 한 학생은 재수생이 된 주리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