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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뻐 미친듯이 달려오는 동희를 향해 준혁은 
모든 감정을 정리한듯 차갑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동희는 애써 장난으로 치부하지만 차갑게 돌아서서 여객선에 올라타는
준혁을 보며 아무 말 못하고 그저 멍하니 있는다.

오여사는 준혁에서 아파트로 언제 이사가냐며 이사는 동희가 잘한다고 준혁의 눈치를 살피며 말한다.
이에 준혁은 이제 동희 애기는 다시는 하지 말라며 차갑게 말해 오여사를 무안하게 한다.

한편, 동희는 거의 정신을 놓은 듯 비몽사몽 심하게 앓는다. 
그런 동희의 모습을 본 정여사는 준혁의 식구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분해 못이겨 전화를 걸지만 이내 수신자 사정에 의해 정지 되었다는 안내문구만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