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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장을 돌려보낸 후 열쇠를 찾아 서랍을 열어 본 준혁은 그곳에 동희와 찬이의 사진, 백화점 주식매입관련 보고서를 보고는 다음날 새벽 운동하는 차림으로 나와 한강변으로 가서 모두 폐기해 버린다. 출근 전 열쇠공을 불러 서랍을 열어 본 강회장과 윤진은 별다른 물건이 없자 실망하면서 한편으로 의아해한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의욕 없는 강회장에게 남비서가 현수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명진을 잃자마자 찾아나서는 것이 내키지는 않지만 찾지 않은 것보다 낫다는 이유를 들어 현수를 찾을 것을 제의한다. 동우는 엄마가 소망이와 함께 옆집 간 틈을 타서 들어와 몰래 라면 끓여먹다 마침 들어온 현수에게 도둑으로 몰려 맞는데, 이때 들어오던 정여사에 의해 겨우 오해를 푼다. 
한편, 동희는 잊고 온 사진을 끝순에게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고 끝순은 찬이를 데리고 태양마트를 찾는다. 찬이는 끝순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는 부산스레 장난치다 오여사와 부딪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