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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은 돈이나 차, 집도 모두 필요 없다는 현수의 태도에 일순 당혹스럽다. 

현수는 준혁이 자신을 경계하는 것에 오히려 태양그룹에 흥미를 보이고, 동희에게 한 

행동을 봐서라도 준혁을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백실장은 현수 뒷조사한 내용을 준혁에게 보고하고, 보고서를 보던 준혁은 현수가 

친구들 싸움에 휘말려 폭력전과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사실에 관심을 보인다. 

윤진의 임신을 축하하러 왔던 오여사는 동희가 현수와 함께 마트에서 장보는 모습과 

윤진과 친한 모습을 보고는 준혁을 찾아 빨리 사태를 수습하라고 채근하고, 준혁은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어머니는 임신한 윤진이만 챙기라고 말한다. 

현수는 앞으로 태양그룹에 들어갈 일할 자신이 스스로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수철이 

용기를 주자 해보자는 생각도 든다. 늦게 집으로 들어선 현수는 소망이를 재우는 

동희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방을 나가는 동희의 팔을 잡아 안고는 앞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동희는 당황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떨린다. 

한편, 준혁은 백실장을 시켜 동희를 몰아낼 계획을 실행하라고 지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