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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는   현수에게 쌀쌀맞게 하고 돌아서 왔지만 못내 마음 한 구석이 아파 안국동 반찬가게에서   끝순과 얘기하며 눈물짓는다. 끝순은 준혁에 대한 상처 때문에 새롭게   사랑할 용기를 갖지 못하는 동희가 안쓰럽다. 강회장은   윤진이 현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못내 서운하고, 준혁은 윤진의 입장을 두둔한다.   방으로 들어 온 준혁은 정팀장이 없어졌다는 백실장의 전화에 빨리 행방을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잠결에 통화 내용을 들은 윤진이 묻자 대충 얼버무린다. 현수는   휴일 아침 일찍 소망이를 데리고 강회장이 보낸 차를 타고 명진이 있는 공원묘원으로   향하는데, 우연히 차를 타는 현수와 소망이를 본 동우가 현수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하지만 집안 식구 누구도 현수에 대해서는 시큰둥하기만 하다. 공원묘원을   찾은 강회장과 윤진, 준혁, 현수, 소망은 명진의 묘에 인사를 하고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마음으로 전한다. 한편,   재희는 아르바이트 쉬는 시간에 동희와 얘기 나누며 윤진과의 관계를 알아볼 생각인데,   마침 정여사와 찬이가 동희에게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