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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욱(김민준)은 자신의 환자를 수술하려는 중근(이범수)을 향해 그만 두라고 소리친다. 중근은 메스 들어가는 느낌이 다르다며 괴사성 근막염이 맞다고 응수한다. 아라(최여진)는 달희(이요원)를 향해 안중근선생에게 인정받고 싶어 남의 환자를 가로챘냐고 화를 낸다. 초조하게 수술광경을 지켜보던 재범(김인권)은 봉선생이 환자를 살렸다고 칭찬한다. 열정적으로 수술에 집중하는 중근의 모습을 지켜보던 달희는 벅찬 감격의 미소를 띤다. 
달희는 동건(주민수)이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두 번이나 수술을 한 자신의 가슴을 보여주며 설득한다. 건욱을 찾아간 문경(오윤아)은 승민이 얘기를 하자고 한다. 할 얘기가 없다고 돌아서던 건욱은 문경이 채근하자 남의 자식을 낳아놓고 내자식처럼 속여 기른 여자와 무슨 말이 더 필요하냐고 화를 낸다. 두사람의 얘기를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 달희는 당황한다. 의국 회식후 건욱을 위로하려던 달희는 만취한 건욱을 부축해 연구실로 들어가려다 중근과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