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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욱(김민준)은 중근(이범수)이 폐암전공의에게 수술을 부탁하라고 하자 오래 살고 싶으니 꼭 네가 수술을 맡으라고 한다. 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온 중근은 한편으로 걱정과 안타까움이 밀려든다. 달희(이요원)는 중근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술을 차질없이 해내자 안도하며 기뻐한다. 달희가 몸에 주사바늘을 꼽으려는 것을 목격한 건욱은 주사를 놓아주면서 중근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부정하지 못하는 달희의 모습을 보며 건욱은 두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덕담을 건넨다. 한편 중근으로부터 건욱이 폐암이라는 사실을 듣게된 문경(오윤아)은 뒤도 안돌아보고 건욱에게 달려간다. 건욱을 본 문경은 마누라 잘못 만나 마음고생만 한 당신이 왜 폐암에 걸리냐고 울부짖는다. 건욱은 그동안 너무 외로웠다며 문경을 포옹한다. 잠들다 깬 승민은 아빠가 자신을 보고 있자 너무 좋아하고 문경과 건욱은 연인처럼 깊은 키스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