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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왕과 나

왕과 나

방송일 2007.09.04 (수)
예종(유민호)은 살기서린 눈빛으로 조치겸(전광렬)의 목에 검을 겨누고, 이에 맞선 조치겸은 비장한 눈빛으로 예종을 맞쏘아본다. 이를 처선(주민수)과 자을산군(유승호)은 충격을 받은 채로 쳐다보고 있고, 이때 정희대비(가 나타나 예종에게 검을 거두라고 근엄하게 말한다. 하지만 예종은 판내시부사가 임금을 능멸했으니 대비가 나설 일이 아니라며 용서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그러자 대비는 쇠뿔을 바로잡기 위해 소를 잡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만류하고, 예종은 조치겸을 금부에 하옥하고 내시들을 해산시키라고 명령한다. 




  이와 동시에 내금위 군사들이 내시들쪽으로 몰려들어 단봉으로 가격하고, 도금표(한정수)는 몇몇 군사들을 순식간에 제압하지만, 항거하지 말라는 조치겸의 명령에 그만두다가 이내 군사들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게 된다. 잠시후 고문을 받던 조치겸은 예종에게 자신은 왕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충정만 있을 뿐이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그때 한명회(김종결)와 신숙주를 위시한 조정의 원로대신들은 조치겸을 용서하지 않으면 조정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예종을 충격에 빠뜨린다. 




  한편, 이 광경에 충격받았던 자을산군은 조내관을 그렇게 안 봤는데 라며  중얼거리고, 이에 오씨는 궐안에서 함부로 속내를 드러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런가 하면, 처선은 월화에게 내시들이 참으로 당당하더라는 말을 하다가 내시는 내시일 뿐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내 처선은 자을산군이 소화가 자신의 정혼자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쉰다. 시간이 지나고 풀려난 조치겸은 노내시를 찾아갔다가 가문의 대를 잇고 새로운 하늘을 여는 방도라며 내미는 나무상자를 보고는 깜짝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