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왕과 나
왕과 나
방송일 2007.10.22 (화)
동트는 새벽, 내시부 마당에서 모든 내시들이 모여 있고, 여기서 조치겸(전광렬)은 내시부는 왕실을 떠받드는 주춧돌이라며 내시부의 기강이 흔들리면 임금의 권위가 무너져 백성들이 도탄에 빠질 것이라며 다시금 임금과 왕실에 대한 충정을 다져야한다고 목소리 높여 이야기한다. 이어 정한수(안재모)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는 내시부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는 일벌백계로 다스린다고 말한다. 이어 집무실에서 조치겸은 각 지방에서 거두어들인 재물을 살펴보고는 각 내관들에게 왕실의 재정을 살피는데 뇌물과 비리로 얼룩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한편, 처선(오만석)은 조치겸으로부터 받은 패찰을 들고서 저잣거리를 다니며 조치겸의 심부름을 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객주에 들른 처선은 그곳 상인에게서 판내시부사가 명령한데로 사들인 물품이라는 말과 더불어 달포쯤 지나면 품귀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에 매점매석을 떠올린다. 이어 개도치(안길강)를 만난 처선은 반가움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식들을 내시로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말을 듣고는 생각에 잠긴다. 그 시각, 정한수는 인수대비(전인화)의 부름으로 조치겸의 부정부패를 조사하라는 말에 깜짝 놀라다가 이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런가 하면, 정희대비(양미경)전에서는 중전(한다민)과 소화(구혜선), 그리고 윤씨(이진)가 나란히 앉아있고, 정희대비는 세 사람에게 서로가 공경하며 지내라고 부탁한다. 그때 중전은 헛구역질을 하다가 양성윤(김명수)의 진맥을 통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정희대비와 인수대비는 무척 기뻐하는데, 조치겸은 이제 한명회(김종결)가 더욱 기고만장해지겠다고 혼잣말을 하며 쓸쓸하게 웃는다. 내자원, 쇠기노파(김수미)는 최참봉(강남길)으로 부터 탄실네(김미려)를 소개받고는 이내 둘을 위한 집을 따로 마련해주겠다고 말한다. 밤이 되고, 소화는 천지신명에게 중전이 왕자를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빌다가 인수대비의 부름으로 대비전에 간다. 그 곳에서 소화는 조치겸 부인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는다는 소문의 진상을 따지라는 말에 깜짝 놀라고는…